靑, '박원순 발표' 즉각 반박 나선 이유는…

靑, '박원순 발표' 즉각 반박 나선 이유는…

김익태 기자
2015.06.05 13:56

[the 300] "서울시·복지부, 재건축 참석명단 논의… 불안감·오해 없어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전날 저녁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판정 의사 A씨가 1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조합원 총회 등에 참석하는 등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있어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예정된 유럽 순방을 취소하고 오늘 이후로는 메르스 방역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2015.6.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전날 저녁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판정 의사 A씨가 1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조합원 총회 등에 참석하는 등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있어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예정된 유럽 순방을 취소하고 오늘 이후로는 메르스 방역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2015.6.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날 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대형종합병원의 한 의사가 격리 직전 대형행사에 참석했다며 무차별적인 '병원 밖 감염' 우려를 제기하자 청와대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통상 특정 사안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밝힐 때 대변인이 나서곤 했지만, 이날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직접 나서 백브리핑을 했다. 박 시장의 발표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나 불안이 증폭되고 있어 이를 조기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브리핑은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이 메르스 관련 정보 공개와 이를 위한 필요 조치들을 발표하기 1시간여 전 이뤄졌다.

이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어제 발표한 내용과 보건복지부가 설명하고 있는 내용, 그리고 35번 환자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보면 상이한 점이 상당히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박 시장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불안감과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예를 들면 복지부 설명에 따르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6월 2일 재건축조합 모임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의 범위를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 필요에 따라 복지부는 재건축조합에 모임 참석 명단을 2일 요쳥했지만 그것을 받지 못했다"며 "3일에 서울시와 복지부가 이 부분에 관해 논의했고, 논의해서 입수되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으로 했다고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다"고 서울시의 정보 요청에 복지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박 시장 주장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차이점이 있는 상황에서 어제 밤에 발표가 되서 좀더 자세한 정확한 사실들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나 복지부가 이런 심각한 사태에 관해서 서로 긴밀하게 협조해서 보다 정확한 내용이 국민들에게 알려져서 불안감이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장관의 브리핑 일정을 전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정확한 정보의 투명한 공개이고, 가능한 정보는 즉시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 부분은 대통령께서 특히 강조하신 사항"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잡혀있던 박 대통령 주재 '통일준비위원회의 민간위원 집중토론'의 순연 소식을 전했다. "메르스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러면서 "메르스는 현 단계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정책 우선 순위 중 가장 위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정치권을 중심으로정부의 현재 대응 수위로는 '메르스 공포' 확산 차단이 어렵고,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메르스 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고, 청와대는 다음날 긴급 대책반을 꾸렸다. 박 대통령은 3일에는 '메르스(MERS) 대응 민관 합동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메르스 당정청 회의 소집에 대해서는 이 관계자는 "현재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확산을 차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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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편집담당 상무

안녕하세요. 편집국 김익태 편집담당 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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