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권력 중심의 정부, 박근혜 정부로 끝내야"

친이(親이명박)계 좌장 격으로 당내 대표적인 비박(非박근혜) 인사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새누리당 차기 원내지도부 향방을 묻는 질문에 "우리 당은 원내대표가 마음대로 할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정부 수반이 나가라고 하면 입법부 원내대표도 나가야 되는 판이다. 누가 되든 거기에 물들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새로 원내대표가 누가 되든 거기에 무슨 기대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기 앞서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주최로 열린 '이제는 기본권 개헌이다'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선 "국회의원들이 뽑은 원내대표가 행정부 수반의 말 한마디로 그만뒀다. 70년간 쌓이고 쌓인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로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권력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권력을 지배하는 정치 형태로 바꾸자는 것이 개헌론자의 공통적 생각"이라며 "권력이 중심이 되는 정부는 6공화국 박근혜 정부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늦어도 내년 있을 총선까지 개헌을 이뤄내고 개정된 헌법을 바탕으로 2017년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개헌의 시한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또한 세월호 참사와 이번 메르스 사태를 언급하며 "상식적으로 내각이 총사퇴 했어야 옳다"면서 "그러나 현행 헌법상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국가원수를 겸하고 있어 책임을 질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