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문재인, 현행 교과서 좌편향 주장 김무성에 "靑 정무수석같아" 직격탄

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천정배 의원 등 야권 지도자들의 연대가 공고해지고 있다. 휴일에도 거리로 나간 야권 연대는 국정화 반대 시민 서명운동을 주도하는 동시에 현행 검인정 교과서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고 나섰다.
25일 오후 서울 보신각에서는 문재인 대표와 심상정 대표, 천정배 의원의 야권 '3자연대'가 국내 국사 교과서를 비교할 수 있는 '진실과 거짓' 체험관 개막식에 참석했다.
세 사람은 지난 19일 국정교과서 반대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3자 연석회의'에서 △1000만 서명 시민 불복종 운동 전개 △역사학계·시민사회·교육관계자와 공동 대응 토론회 등 집단대응 △가칭 '진실과 거짓 체험관' 설치 등 3개항의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었다.
이날 개막식 행사 전 가장 먼저 도착한 문 대표는 행사장을 잠시 둘러본 후 바로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뒤이어 심 대표, 천 의원이 합류해 대학생, 아이와 함께 온 학부모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적극 독려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새빨간 색안경을 단체로 끼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정교과서 방침을 철화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살리기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행 검인정교과서에 대한 '맞짱토론'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지난 청와대 회동이 캄캄한 절벽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답답한 것은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라 색안경을 끼고 있었던 것"이라며 "뭐든지 빨갛게 본다. 새파란 하늘을 빨갛다고 우기니 정상적인 대화가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학자 90%를 좌파라고 한다"며 "그분들 눈에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몇 사람을 빼고 대한민국 역사학자 모두가 빨갛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수 차례에 걸쳐 "직접 와서 보십시오"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현행 검인정 역사교과서가 김일성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유관순 열사에 대한 수록을 하지 않는 등 좌편향됐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제안한다. 교과서 다 펼쳐놓고 공개토론을 해보자"며 "저와 김무성 대표간의 맞짱토론도 좋고 원내대표간 토론도 좋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간의 토론회도 좋다"고 거듭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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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정교과서의 본질을 꿰뚫은 국민이 빠른속도로 반대로 뭉치고 있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효도교과서 시도와 새누리당의 국론분열 책략은 좌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국정교과서 편찬을 위한) 예비비 44억원 중 22억원이 홍보비라고 한다. 안써도 될 돈이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경로당 양곡비와 냉난방비 310억원을 삭감했다. 참으로 파렴치한 정권"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야당이 굳게 연대하고 시민들의 힘을 합쳐서 민주주의 부적응자들의 허황된 욕심에서 비롯된 역사교과서 국정화시도를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생각과 의견의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민주주의와 그것을 최대로 보장하는 우리 헌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우리가 진짜 국정화해야 할 것은 역사교과서가 아니라 사유화된 권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사교과서 국정화 음모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야당성 회복이고 우리 야권은 이 문제에 대해 함께 뭉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문 대표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가 최선의 방법은 검인정 강화하는 것인데 좌파들의 검은 사슬이 너무나 강력해서 국정화 말곤 길이 없다고 얘기했던데 그런 억지가 어디있냐"며 "지난번 (3월 청와대에서) 3자회동 때에는 김 대표가 가운데에서 중재하는 역할도 했었다. 이번에 청와대 5자회동 때는 김 대표는 완전히 청와대 정무수석 같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