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한미 동맹, 한반도 평화 넘어 글로벌 중추 동맹으로 진화"

김민석 총리 "한미 동맹, 한반도 평화 넘어 글로벌 중추 동맹으로 진화"

김지은 기자
2026.06.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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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 총리, 한미 우호 평화 컨퍼런스 축사…폴라 화이트 목사는 불참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미우호 평화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미우호 평화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번영을 넘어 글로벌 복합위기를 함께 해결하는 글로벌 중추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미 우호 평화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축사했다.

김 총리는 "한국과 미국의 우정은 역사적으로 참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며 "140여년 전인 1882년 양국의 공식적인 인연은 조미수호통상조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조선이 서양 국가와 맺은 최초의 조약이었던 이 만남은 격동의 역사 속에서 잠시 가려지기도 했지만, 자유와 번영을 향한 위대한 동행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우정이 가장 극적으로 굳건하게 증명된 것은 70여년 전 한반도에 들이닥쳤던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였다"며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미국은 망설임 없이 달려와줬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나라,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국가, 만난 적 없는 이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가장 빛나는 청춘과 목숨을 바쳤던 참전 용사들, 지금 생각만 해도 기적적인 그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오늘 존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1953년 한미 상호 방위 조약이 서명됐고 대한민국 안보의 위대한 방파제가 됐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가장 철통같이 지켜낸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경제 번영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7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를 돌파했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며 "도움을 받던 수혜국에서 세계 역사상 최초로 다른 나라를 돕는 기여국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 기적적인 역사야말로 한미 동맹의 가장 영광스러운 승리이자 결실"이라며 "수십 년 전 미국의 원조에 의존하던 대한민국은 이제 연간 양국 교역 규모가 200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조선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는 미국 경제의 역동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의 컨퍼런스가 한미 양국의 유대를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시키고 세대를 초월한 글로벌 연대의 가치를 확인하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 멘토'로 불리는 폴라 화이트 목사도 참석하려고 했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화이트 목사는 백악관 신앙사무국 국장으로, 지난 3월 김 총리가 미국에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깜짝 회동을 주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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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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