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친박계 지도부, 공관위 결정사안 의결 할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비박계 학살' 공천에 반발해 17일 최고위원회의 취소를 선언하자,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김무성 대표를 제외한 간담회 형식의 회의를 개최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밤 17일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가 전격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회의 취소는 김 대표의 결정으로, 이 위원장의 일방통행식 공천에 대한 항의 표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전날 공관위가 결정한 경선 결과와 단수·우선추천지역에 대한 의결의 논의하던 중 정회된 상태였다. 김 대표는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공관위가 결정한 단수추천지역 7곳과 우선추천지역 1곳에 대한 의결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주호영·이재오 의원의 '컷오프'에 "이해할 수 없다"며 공관위에 재의요청을 했지만, 이한구 위원장은 "바보같은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에 김 대표가 회의를 전격 취소하고 공관위 결정에 대한 의결 거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지도부는 김 대표의 취소방침에도 불구하고 회의가 예정됐던 9시에 국회 원유철 원내대표실로 집결했다. 원 원내대표와 이인제·서청원·김태호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대표께서 최고위를 안 하신다고 해서 최고위원들이 왜 최고위를 안 하냐는 말씀들을 하시다가 자연스럽게 모였다"며 "장내 현안과 함께 총선 선대위 구성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 대표 없이 공관위 결정사안을 의결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원 원내대표는 정족수가 채워진다면 공관위 공천 결과에 대해 의결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