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쌓으면 한라산 3배, 현수막 이으면 서울~대전 거리

투표용지 쌓으면 한라산 3배, 현수막 이으면 서울~대전 거리

박용규 기자
2016.04.11 17:18

[the300]중앙선과위 '숫자로 본 20대 총선' 발표

제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염주종합체육관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각 투표소 관리관들이 투표 용지를 최종 검수하고 있다. 2016.4.11/뉴스1
제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염주종합체육관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각 투표소 관리관들이 투표 용지를 최종 검수하고 있다. 2016.4.11/뉴스1

20대 총선에서 1인당 선거비용은 얼마일까. 전체 유권자들의 투표용지를 쌓으면 높이는 얼마일까.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용지는 전체 유권자의 80%를 인쇄했을 경우 6700만장 정도다. 투표용지 100장당 1cm 정도로 6700만장을 포개면 6700m가 된다. 이는 한라산 높이 1947m보다 3배 이상 높다.

지역구 투표용지(4인 기준 15.5cm)와 비례대표 투표용지(33.5cm)를 일렬로 연결하면 1만6464km가 돼 제주올레길 26개 코스(422km)를 39번 걸어야 하는 거리며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970km) 17번 갈 수 있는 거리다.

후보자들이 거리에 붙이는 선거벽보의 수량은 32만장 정도이며 8만7000여곳에 첩부한다. 면적으로는 잠실야구장의 5배 정도며 이어 붙이면 마라톤 풀코스의 4배 정도다.

선거공보는 2100만여가구에 8000만부 정도를 발송하며 면적으로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589개에 달한다. 길이로는 경부고속도로의 51배다.

읍·면·동에 1매씩 게시하는 현수막은 전체 3495개 읍·면·동에 1만4000여매가 게시된다. 현수막 1매당 면적이 10㎡이므로 총 면적은 목동 아이스링크장 77개를 합한 것과 같고 연이을 경우 서울에서 대전까지 거리와 같다.

선거 관리를 위해 2800여명의 선거관리위원회의 직원 외에 투·개표, 위반행위 예방·단속 등 34만여명이 동원됐다. 분야별로 보면 후보자 등록 등 절차사무에 3만2000여명, 사전투표관리에 8만6000여명, 투표관리에 15만7000여명, 개표관리에 5만9000여명이다. 또 위반행위 예방·단속을 위해 4500여명의 공정선거지원단이 선거운동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총 선거비용은 327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는 강원 횡성군의 올해 살림살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4200만여명의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1인당 약 7770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투표율이 60%일 경우 1만2950원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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