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대선 출마 시 현직 유지 여부 질문에…비박계와 친근감 표현

"내년 1월 대선 출마를 결정할 때 지사직을 버리고 뛰어드나?" "강석호 의원님과 깊이 상의하겠습니다."
5일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대권 잠룡과 새누리당 유일한 비박계 최고위원 간 오간 대화다. 대선 출마 시 현직 유지 여부라는 민감한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묘수로 내놓은 답이었겠지만 대선행보를 본격화한 남 지사가 비박계 지도부에게 보내는 메시지로는 의미심장하다.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 또한 "남 지사가 경기도에서 연정을 잘 하는 것을 보며 정부여당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생각하고 깊이 고민해볼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언중유골의 화답을 보냈다.
강석호 의원은 새누리당의 또다른 잠룡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지만 친박(친박근혜)계가 장악한 새누리당 지도부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국감 중에도 비박계란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남 지사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다른 비박계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도 남 지사에게 친근함을 표했다. 황영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도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이 경기도와 인접해있다고 친근감을 표한 후 "남 지사와는 예전에 국회에서 함께한 시간이 많다"며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도지사뿐 아니라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서 역량을 잘 유지하고 있어서 그것 또한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남 지사의 대선주자 위상을 치켜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