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국민에 정말 송구하고 겸허히 결과 받아들일 것"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된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 앞에 용서를 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와 동반퇴진 의사를 밝혔지만 퇴진 시점은 못박지 않았다.
이 대표는 9일 국회 본회의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하고 "여당의 당 대표로서 국민여러분께 정말 송구하고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대통령 직무정지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사퇴를 재차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이 사태, 결과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고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앞서 말했던 12월 21일보다 훨씬 앞당겨 당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마당에 당대표인 저와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적으로 이 부분에 책임을 지고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며 "다만 어쨌든 당의 조직이 공백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만 마련해놓고 물러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