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장모 김장자 삼남 개발 회장이 '차은택을 잘 부탁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75억원을 압수수색 전에 돌려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 관계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최순실이 우병우 장모에게 '차은택을 잘 부탁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한다. 장모가 '차은택을 잘 봐달라'는 얘기를 한 게 있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우 전 민정수석은 롯데 압수수색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롯데가) 70억인지 75억 받은지도 모른다. 돌려주는 것도 물론 모른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영선 의원과 우병우 전 수석의 문답.
-국민들이 '법률 미꾸라지 대부'라고 하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문회 나와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어떻게 청와대에 들어왔냐는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그 사람을 지명하고 한번 의사를 확인하라고 해서 대면확인했다'고 답했다. 이렇게 한 사람은 모두 최순실이 박 대통령에게 부탁한 사람들이다. 결국 우병우 전 수석도 최순실 통해 들어갔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증인으로 나와서 최순실이 우병우 장모에게 '차은택을 잘 부탁한다'고 여러차례 얘기했다고 한다. 장모가 '차은택을 잘 봐달라'는 얘기를 한게 있나.
▶전혀 그런 적이 없다. 사실이다.
-김기춘 법률 마꾸리자 대부 밑에서 배운대로 답변하는 것 같다. 문건을 하나 보여주겠다. 김필승 이사라는 분이 검찰에 수사 들어가기전에 청와대에서 만들어서 건낸 문건이다. 익숙하죠. 양식이나 필체 등이.
▶잘 안보인다.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다.
-이 문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공소장에도 나온다. 증거인멸 교사죄의 증거로 거론된다. 이 문건 때문에 그렇다. 이 문건 보면 맨 위에 '어제 관계자 조사상황, 현재 상황 및 법적검토' 등의 내용이 있다. 이 문건 안종범 수석이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
▶제가 모르겠다. 제가 작성한 바 없다.
-민정수석실에서 만들었겠죠? 그렇지 않으면 바로 어제 수사상황을 어떻게 알 수 있나. 검찰 공소장에 보면 청와대 행정관이 가져왔다는 것까지 입증했다. 안종범 수석 차원에서 꼬리를 자르려는것이다. 롯데 75억 기부금 어떻게 된 것인가 질문에 대한 답변 가이드 라인까지 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업목적에 맞지 않아 되돌려 준 것'으로 대답하라는 가이드가 포함돼 있다.
▶전혀 아니다. 그런 문건 만든 적 없다. 70억인지 75억 받은지도 모른다. 돌려주는 것도 물론 모른다.
독자들의 PICK!
-다 모른다고 하겠죠.
▶사실 말하는 것이다.
-사실 말하는데 왜 이제 나오나. 일찍 나오지.
▶그간 민정수석 국회 불출석은 관행이다.
-그만두고도 민정수석이냐. 영원한 민정수석이냐.
▶재임중 일은 말씀드리지 않은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현상금 2000만원이 무서워 오늘 나온 것인가.
▶두번이나 나오라고 해서. 최선의 답변 하기 위해 나왔다.
-정윤회 문건 박 대통령이 지라시라고 한다. 이 규정 누가했나?
▶저희가 한 것 아니다.
-박 대통령은 어떻게 지라시라는 것을 아나?
▶지라시라는 표현이나 당시 연설문을 작성한 적이 없어 모른다.
-민정수석실에서 지라시라고 알려주기 전에 어떻게 아나?
▶당시 검찰 수사 결과도 발표하고...
-검찰 수사 시작 전이다.
▶정확한 순서 일정은 모른다.
-이거 지라시 아닌 걸로 판명이 됐다? 정무수석실에서 책임져야 하지 않나? 정윤회 집 압수수색을 왜 막았나? 검찰이 진술했다.
▶그런 적 없다.
-김주현 대검 차장과 얼마나 자주 통화했나?
▶필요가 있으면 통화했다.
-안대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필요할 때마다 통화했다.
-그게 바로 증거다. 그 두 사람 통해, 김주현 안대근 통해서 검찰을 통제한 것이다.
▶김주현도 대검 차장 간 후에는 통화한 적 없다. 법무부에 있을 때는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