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설 연휴 즈음 추가 기자 간담회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와대 참모는 4일 "박 대통령의 헌재 변론 출석 여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당장은 아니지만 한번 정도는 헌재 심판정에 출석해 스스로 변론하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헌재의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1차 변론은 9분 만에 종료됐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이날 "(박 대통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탄핵심판의 경우 당사자인 피청구인이 변론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4년 탄핵심판 당시 헌재 심판정에 직접 나오지 않고 대리인단에 변론을 위임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충분히 여건이 갖춰진 시점에 본인이 직접 헌재에 나아가 각종 의혹을 해명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박 대통령이 변론에 출석한다면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핵심 증인들에 대한 헌재의 신문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일단락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박 대통령은 설 연휴를 즈음해 추가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본인을 둘러싼 의혹들을 소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 탄핵소추 사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특검이 정조준하고 있는 삼성그룹 관련 제3자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선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의 행적에 대해선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해달라'는 식으로 할 것은 다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