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 혁신, 크게보면 성공" vs 안희정 "동지들이 반혁신?"

문재인 "당 혁신, 크게보면 성공" vs 안희정 "동지들이 반혁신?"

최경민 이건희 기자
2017.03.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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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文 "일부가 나간 반면 더좋은 분들 들어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경선 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경선 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당의 '혁신과 통합'과 관련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17일 진행된 제4차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안희정 지사는 "문 전 대표가 대표로 계시던 과정에 많은 민주당 분들이 당을 나갔다. 최근에는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까지 나갔다"며 "그것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그 분들이 개혁에 반대해서 나갔다고 했다. 어떤 개혁이 쟁점이었나"라고 질문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이 혁신함에 있어서 그 분들까지도 다 포용해 함께 갈 수 있으면 좋았겠다. 제 부족함도 작용했다"면서도 "우리 당 혁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일부가 나갔지만 반면에 더 많은 좋은 분들이 우리당에 들어왔다. 10만명이 넘는 당원들 들어오고, 우리당이 훨씬 크고 건강한 정당이 됐다"며 "크게 보면 성공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무엇 때문에 그 당시 그렇게 싸웠나"며 "혁신이라고 했는데 쟁점이 무엇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문 전 대표는 "혁신에 대해 생각이 다른 것"이라며 "우리가 청산하고자 하는 과거 정치관행, 예를 들면 공천도 밀실에서 적당하게 몫을 나누는 방식, 그런 정치 문화를 끊어내고자 하는 노력에 대해 반대 움직임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안 지사는 "당시 당헌당규라는 것이 열린우리당 때 당원중심 정당이냐, 공천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는 정도의 혁신안을 갖고 부딪힌 것은 아니었다"며 "이 과정에서 문 전 대표가 실질적으로 통합의 리더십을 위해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 "어려울 때 당을 도와달라 손 내밀었고, 단일화 때도 안철수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다"며 "적어도 그 동지들에 대해 그 분들이 반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지금 문 전 대표의 진영에 있는 많은 분들이 그 기준이라면 혁신 세력이라 볼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도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의 대선후보가 된 뒤, 오히려 당 후보를 흔들어서 교체하려는 움직임부터 우리당의 파란만장한 우여곡절 보셨다. (제가 당대표일 때의 혁신도) 그 단면, 그 연장선에 있는 일들 아닌가"라며 "그래도 대의 앞에 힘을 모으고 한 것이 우리 야당의 역사다. 개혁에 대해서도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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