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엇갈린 여야 반응…민주당 "겸손한 자세로 개혁 지속"

여야가 '문재인정부 출범 100일의 행보'에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준비된 대통령의 약속을 지킨 100일"이라고 호평했고 야당은 소통, 인사, 안보분야에서 혹독하게 평가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준비된 집권당, 준비된 대통령의 약속을 지킨 100일로 자평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적폐청산과 국민대통합의 장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높은 지지율에 자만하지 말고 더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로 촛불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서 지속적 개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가가 과연 무엇을 위해, 그리고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소득주도 경제정책 발표로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페러다임 변화를 제시했고,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통해 '든든한 나라'의 진면모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내세우고 있지만, 본래 목적을 보면 DJ(김대중)·노무현 정부 과거사 미화 작업과 MB(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부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돼가고 있는데 과연 좌파의 적폐는 없는 것인지 한번 되돌아봐야할 순간"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날 CBS라디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100일이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3통의 100일'이라고 본다"며 "행태는 '쇼통'이고, 안보 문제는 '먹통'이고 야당과는 '불통'"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 문제를 집중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인사 문제를 놓고 박근혜 정부와 오십보 백보 경쟁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 인사라고 시중에서 말들이 많다"며 "최순실 인사와 뭐가 다르냐는 네티즌의 비아냥이 홍수처럼 쏟아지는데 반복되는 인사 참사는 정부가 뿌리부터 흔들린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전 세계가 한반도 안보 불안을 걱정하고 있는데 당사자인 문재인 정부만 천하태평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휴가를 다 챙겨서 쉬었고 관계장관들도 모두 느긋하게 여름 휴가를 보냈다"고 안보불안에 대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도, 국민의당도 이 엄중한 시국에 안보 관련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청와대는) 지금도 묵묵부답"이라며 안보 관련 영수회담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