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흥빈 소진공 이사장, 업추비 2221만원 중 민생 현장은 78만원

[단독]김흥빈 소진공 이사장, 업추비 2221만원 중 민생 현장은 78만원

김하늬 기자
2018.10.23 10:32

[the300]권칠승 민주당 의원 "업추비 81%가 내부 직원과…현장간담회 비중은 3.5%"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26.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26.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이사장이 지난해 쓴 업무추진비의 81%를 내부 직원들과 회의와 식사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간담회 등 '민생 현장'에서 쓴 금액은 전체 지출액의 3.5%에 불과했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기관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사용한 업무추진비 내역은 모두 277건, 2221만4691원이었다.

이 가운데 김 이사장이 직접 소상공인 센터나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간담회를 개최한 내역은 26건, 77만65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이사장은 업무추진비의 대부분을 내부 업무협의와 자문회의 지역본부 업무보고 및 홍보계획 수립 등에 사용했다. 이 같은 내부 임직원간 간담회, 자문회의, 대책회의에 사용한 건수는 모두 213건, 금액은 1808만3640원이다.

예컨대 △공단경영발전을 위한 전문가회의 △공단경영관련자문회의 △임시국회 담당부서 업무토의 만찬 △간부회의 업무회의 등이다. 일부 비용은 주무관청인 중소벤처기업부나 국회 대응회의 및 방문 등에 사용했다. 소진공 제출 자료에 따르면 비용 지출시 배석자 명단에 김 이사장 없이 임직원간 업무협의에 사용한 건수도 수십건에 달했다.

반면 김 이사장의 현장 행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시장방문, 청년상인 육성간담회, 서울 서점협동조합 간담회, 전통시장 애로청취 등 김 이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용한 업무추진비 지출은 26건, 금액은 77만6501만원이었다. 한 달 평균 2번에 그친 셈이다. 이중에는 전통시장을 방문한 김 이사장이 수행비서와 단 둘이 식사를 한 금액도 포함됐다.

이와관련 권 의원은 "전국 1400여개 전통시장과 300만 소상공인을 책임져야 하는 소진공 이사장의 민생 현장을 두루 살피기 보다 내부 직원간 업무협의로 대부분의 업무추진비를 소진한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소상공인을 위하는 기관답게 업무추진비 사용에 있어서도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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