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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오른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20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발족식 참석을 시작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당내에서 이 지사의 강원 지역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만큼,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지사는 20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리는 민주당 선대위 발족식 겸 1차 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조촐하게 진행된다고 알려지면서 이 전 지사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몰렸다.
이 전 지사가 복권 후 민주당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4일 ‘동북아 가스허브,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바 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강원 지역 등을 겨냥한 총선 필승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지사는 지난달 30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제안에 따라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강원 지역은 물론 전국 단위 선거를 이끄는 중책이다.
이 전 지사의 출마 여부에도 여권 지지자들의 관심이 몰린다. 이 전 지사는 이달 4일 기자들과 만나 “김종필 전 총리가 그랬지 않나, 정치는 허업을 쌓는 것이라고”라며 “허업이 되지 않고 담대한 희망의 씨앗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미래로 나가는 일을 돕고 싶다”며 “그러나 정치 일선에 나가는 것은 상당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 지사의 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이 전 지사가 조만간 결심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원 원주 등에서 이 전 지사가 직접 등판해 강원 지역 선거를 이끌어달라는 목소리다.
실제로 민주당 소속 강원도의회 의원 32명과 원주시의회 의원 12명은 19일 오후 이 전 지사의 원주갑 출마를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이 전 지사의 강원도 원주갑 출마를 촉구한다”며 “이 전 지사의 원주갑 출마는 지역구 한 석의 승리를 넘어, 강원도 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 할 수 있는 전략적 문제”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강원도에서 17대 총선(탄핵 당시) 2석, 18대 2석, 19대 0석, 20대 1석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현재 지역의 상황은 17대 총선보다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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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 전 지사가 원주갑에 출마할 경우 직접적 영양권에 있는 원주갑·을과 태·횡·영·평·정의 선거를 주도하고, 영향력이 미치는 춘천권의 2~3개 선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주와 인접한 제천·단양, 충주 등 충북지역 일부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원도 대부분의 지역이 박빙의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강원도 선거를 이끌어 나갈 상징성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