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태원 만난 美 상원...尹 당선인 특사와 배터리 논의

[단독]최태원 만난 美 상원...尹 당선인 특사와 배터리 논의

이정혁 기자
2022.04.13 10:56

[the300]

박진(사진 왼쪽에 두번째) 조태영(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존 오소프 의원과 회동을 갖고 있다/사진=존 오소프 의원 측 제공
박진(사진 왼쪽에 두번째) 조태영(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존 오소프 의원과 회동을 갖고 있다/사진=존 오소프 의원 측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미국에 파견한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 인사를 만나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교역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다음 달 윤석열 정부의 첫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산업을 포함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바이든 측근 최연소 상원과 회동

13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 결과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인 박진(단장)·조태용(부단장)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존 오소프 민주당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소프 의원은 미국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며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윤 당선인을 만난바 있다.

오소프 의원 측은 본지에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성은 물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등을 논의했다"며 "조지아주와 한국 사이의 교역 확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지아주는 배터리, 재생 에너지, 자동차와 같은 전략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투자하는 대한민국 외국 직접 투자의 주요 지역"이라면서 "해당 기업들은 조지아 주민 수천 명을 고용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에는 SK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있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현지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총 21.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오소프 의원 본지 인터뷰서 "韓 기업 중요한 역할"...반도체+배터리 '韓美 경제안보' 협의 관측

특히 오소프 의원은 지난해 방한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조지아주는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고 있고 SK는 이곳에 재생 에너지 배터리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며 "환경을 위해 국제적 협력이 중요한데 한국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소프 의원 측이 조지아주에 진출한 SK 등 한국 기업의 투자를 언급하고 한국과 경제 교류 확대를 직접 거론한 것은 한미 정책협의단과 배터리를 필두로 최첨단 산업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한미정상회담에서 기존 반도체와 함께 배터리를 포함해 '경제안보'가 협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8일 박진 의원도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괄적 전략동맹 차원에서 외교 국방 뿐 아니라 경제 관련 부분도 '2+2'(한미 외교·국방 장관 참여) '2+2' 회의 형식으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도 미국과 협의하며 가장 좋은 방안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책협의단은 윤 당선인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하고 조만간 브리핑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박진 단장에게 확인해 공지 가능한 사안부터 알려드릴 것"이라면서 "성과도 가져왔을 것이기 때문에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회장(왼쪽)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민주)과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제공) 2021.11.10/뉴스1
최태원 SK회장(왼쪽)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민주)과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제공) 2021.11.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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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이정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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