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군 당국이 전날 서울 영공을 침투한 북한 무인기의 용산 침투설을 일축했다. 최중요 국가안보시설이라고 볼 수 있는 대통령실을 무인기가 촬영하고 갔을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27일 국가 안보정책에 밝은 소식통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용산 상공에 무인기가 온 게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북한의 무인기는 5대가 남한 영공을 침범했는데 이 중 한 대가 서울에서 가장 안쪽으로 침투한 것은 은평구 상공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북한 무인기 5대에 의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영공이 뚫렸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넘어온 것은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우리 군은 무인기를 1대도 격추하지 못했다. 민간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사격 등 공격 옵션을 제한적으로 운용했기 때문이란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군 당국은 대북 규탄 메시지를 내는 한편 이북으로 정찰기를 날리는 대응에 나섰다.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전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항적을 포착해 대응했으며, 이는 북한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북한 무인기는 2m 이하 소형 무인기로, 이 중 1대는 수도권 북부지역까지 비행했고,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일대에서 비행했으며 우리 군은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대응했다"고 했다. 이번에 군이 식별한 무인기 기종은 2017년6월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글라이더형 소형 무인기에 가까운 제원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