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서면 인터뷰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정치인 위치 확인 지시는 받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중장·육군사관학교 48기)이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일부 의혹 보도와 관련해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여 사령관은 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관련 서면 질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체포나 구금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여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정치활동 금지 포고령에 근거해 정치인들에 대한 위치 확인 지시는 받았다"고 했다.
그는 "소수 인원에 대한 위치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계엄도 종료됐다"며 "수도방위사령부 수감 시설은 계엄령 발령에 따른 매뉴얼에 따라 가용 시설인지 확인하는 수준의 조치였을 뿐"이라고도 했다.
이어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으로서 정치 활동 금지 등 포고령 위반 사건 수사를 맡게 됐고 이에 따라 경찰에 수사 준비를 위해 소수 (정치인) 인원에 대한 위치 확인 요청을 한 적은 있다"고 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어젯밤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그렇게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의 수감 장소에 수감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도 파악됐다"고 했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동일한 충암고 출신이다. 김 전 장관은 2022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초대 대통령경호처장 재임하던 시절 한남동 공관에 여 사령관을 비롯해 곽종근 특전사령관(육사 47기), 이진우 수방사령관(육사 48기) 등을 공관에 초청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으로부터 계엄 준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