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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5당이 9일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탄핵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법을 지켰다고 검찰총장을 탄핵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야당 인사들은 공공연히 '내전'을 들먹이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까지 매일 국회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장외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등 비상행동체제에 돌입했다"며 "권력 장악을 위해 국가를 내전으로 몰아넣겠다는 선전포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정과 수습은 정치권의 책무다. 이 대표는 오로지 본인의 생존과 권력 찬탈을 위해 내전 촉발과 사회 혼란 유발을 서슴지 않는 경거망동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전날인 9일 야5당이 '야5당대표 비상시국 공동 대응을 위한 원탁회의'를 열고 심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 한 것을 두고 권 원내대표는 "기어이 야당이 30번째 탄핵을 결정했다. 헌정사 유례없는 폭주"라며 "민주당은 심 총장이 법원의 결정을 이행했다는 이유와 즉시항고라는 위헌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하려고 한다. 검찰총장이 법을 지켰다고 탄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야5당이 심 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한 것을 두고 "법원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한 이유가 공수처의 불법·탈법적 수사 때문 아니냐"며 "불법에게 합법을 수사하라는 기막힌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고발은 공수처가 야당의 '사법 흥신소'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금 공수처에 필요한 것은 일감이 아니라 폐지"라고 주장했다.
또 "심 총장에 촉구한다. 야당의 사퇴 요구에 굴복하면 검찰총장이 불법과 위헌에 백기를 드는 것"이라며 "탄핵 협박에 굴하지 않고 검찰의 수장으로서 당당하게 명예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불구속 기소를 위해 애썼다.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라며 망상적 음모론을 쏟아냈다"며 "현실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거대한 음모가 뒤에 있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음모론자의 태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