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파면" 선고에...1년째 '尹퇴진' 외친 조국혁신당 '눈물'

문형배 "파면" 선고에...1년째 '尹퇴진' 외친 조국혁신당 '눈물'

김도현 기자
2025.04.04 13:34

[the300][윤석열 파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이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5.4.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이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5.4.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선고 요지를 읽어 내려가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같은 시각 국회 본관 조국혁신당 회의실에서 숨죽인 채 TV를 지켜보던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주먹으로 탁상을 내려치기 시작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선고 시각을 확인한 문 권한대행이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발언이 흘러나오자 혁신당 지도부·의원들은 일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주변 인사들과 포옹하며 감격을 나눴고, 신장식·김준형 의원 등은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혁신당 지도부 및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계속된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오전 10시55분 회의실로 이동해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함께 지켜봤다. 선고가 시작되기 직전 한 의원이 "99% 인용을 확신한다"고 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막상 선고가 시작되자 회의실은 적막감이 감돌 정도로 고요했다.

물을 마시는 순간에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의원들이 대부분이었고, 일부는 메모를 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형배 권한대행의 선고 요지 낭독이 종반부로 치닫자 대부분 의원이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마침내 최종 선고가 나오자 이같은 모습을 보이며 환호성을 내지른 것이다. 이웃한 국민의힘 회의실과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혁신당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현재 수감 중인 조국 전 대표가 창당하며 밝힌 당의 캐치프레이즈가 '3년은 너무 길다'였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부산 중구 민주공원 민주열사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 국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후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뒤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12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헌재의 선고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이 지난해 총선 당시 내걸었던 윤석열 퇴진) 약속을 1년도 안 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지난 봄부터 '3년은 너무 길다'고 외쳐왔다. 비난과 조롱이 몰려왔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맹수처럼 투쟁해 마침내 무도한 윤석열정권을 멈춰 세웠다"며 "국민과 민주주의 그리고 정의가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양극단에 서 있지 않고, 그사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번 탄핵정국의 혼란과 공백은 극단의 양당 체제의 정치 부재에서 비롯됐다"며 "혁신당은 통합의 정치를 실현해 국민의 염원과 삶을 잇는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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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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