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히틀러, 김문수=탈레반…난 유연해" 견제구 던진 홍준표

"이재명=히틀러, 김문수=탈레반…난 유연해" 견제구 던진 홍준표

유재희 기자
2025.04.08 15:2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03.19./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03.19./사진=김근수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력 대선주자들에 선제적으로 견제구를 던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히틀러에 빗대며 정권을 잡을 경우 국회·행정부 독주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장관직을 내려놓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두고는 '탈레반, 원칙주의자'로 지칭하며 상대적으로 본인의 유연성을 부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번 대선은 상투적인 정권교체·정권연장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권, 홍준표 정권 (가운데) 양자택일을 국민들에게 묻겠다"고 남겼다.

홍 시장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에서 당선돼) 국회 폭주에 행정부 폭주까지 이뤄지면 이 나라는 미래가 없다. 히틀러의 나라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나라는 지난 3년 동안 방휼지쟁(蚌鷸之爭)으로 지새운 국정 혼란기였다"며 "이제 도요새가 떠났으니 조개도 당연히 떠나야겠다"고 했다. '도요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개'는 이 대표를 빗댄 말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서 파면된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이 대표의 동반청산 필요성도 제기했다. 홍 시장은 "우리 국민들이 어부가 될 차례다. 방휼지쟁(蚌鷸之爭), 어부지리(漁父之利), 동반청산론(同伴淸算論)이다"라고 했다.

또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문수형(김문수 전 장관)은 탈레반"이라며 "나는 좀 더 유연하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머니투데이 the300에 "탈레반을 나쁜의미로 말한 건 아니고 원칙주의자란 뜻"이라고 부연했다.

또 홍 시장은 이날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은 주술과 불통의 공간"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당연히 청와대로 간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용산으로 간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며 "대통령이 근무하는 공간은 나라의 국격을 보여주는 곳인데 용산은 지금도 공사중"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9일 발간하는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에서도 용산 대통령실 시대의 막을 내리고 청와대로 복귀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책에는 홍 시장이 최근 SNS 게시글을 통해 밝힌 △사형 집행 부활 △1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 2회 실시 △헌법재판소 폐지 및 대법원에 헌법재판부 신설 등 주요 공약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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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유재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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