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21분' 시작된 이재명 대통령의 숨가쁜 첫 날…다시 오른 봉황기

'새벽 6시21분' 시작된 이재명 대통령의 숨가쁜 첫 날…다시 오른 봉황기

이원광, 김성은 기자
2025.06.04 16:47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2025.06.04.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2025.06.04.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4일 오전 6시21분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개시됐다. 이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국회 취임식, 각 정당 대표와의 환담, 첫 인선 발표 등의 일정을 숨 쉴 틈 없이 소화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6시21분쯤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전체위원회의에서 "21대 대통령 당선인은 이재명"이라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이로써 이 대통령 임기가 공식 개시됐다. 이번 대선은 궐위선거로 열린 선거로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이 대통령의 임기 개시 시점은 문재인 전 대통령 때보다 약 두 시간 가까이 빠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당선된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10일 오전 8시9분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이날 오전 7시30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기가 게양됐다. 봉황기란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가운데 무궁화를 넣은 문양으로 국가원수의 존재를 상징한다. 봉황기는 지난 4월4일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하강됐다 두 달 만에 다시 게양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7분쯤 사저에서 김명수 합참의장과 통화를 통해 군 통수권 이양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 합참의장은 이 대통령에게 북한 군사 동향을 보고하며 "우리 군 대비 태세에 문제 없다"고 했다.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통화하며 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04.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통화하며 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04.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며 취임 후 첫 외부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과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후 현충탑 분향대에서 함께 헌화했다. 이어 세차례 분향한 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의 뜻으로 묵념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2025년 6월4일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대통령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며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태스크포스)를 바로 가동하겠다"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는다.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여사와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의 안내를 받아 로텐더홀로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내빈들과 악수를 나눴다. 단상에 올라 우 의장 외 조희대 대법원장, 김형두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도 악수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 참석해 취임사 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 참석해 취임사 하고 있다. 2025.06.04. [email protected] /사진=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우 의장 및 원내 정당 대표들과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양보할 건 양보하고 타협해 가급적 모두가 함께 동의하는 정책들로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첫번째 인선안도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을 지명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에 강훈식 민주당 의원을 △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대변인에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실 측은 "시급한 민생 회복은 물론 경제성장과 국민 통합,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충실하게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를 충직함과 능력을 고려해 발탁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며 황인권 경호처장에게 경호 관련 당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 경호처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04.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며 황인권 경호처장에게 경호 관련 당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 경호처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04.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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