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박수민, 국민의힘 릴레이 반성 제안…"모든 사안 깊이 죄송하다"

초선 박수민, 국민의힘 릴레이 반성 제안…"모든 사안 깊이 죄송하다"

박상곤 기자
2025.06.05 16:40

[the300] 국민의힘 박수민 "보수 새롭게 태어나야…쇄신·재창당 운동 돌입하겠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3.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3.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지낸 박수민 의원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에 대해 "스스로 탄핵 반대의 낙인을 찍고 대선 패배로 이어진 일련의 모든 사안에 깊이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모든 사과와 반성을 시작하는 첫 움직임은 쇄신과 재창당 운동"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릴레이 반성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나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이후 혼란스러운 6개월 동안 충분한 반성과 사과를 전달해 드리지 못했다"며 "비상계엄과 그 전후 사정에 대해 설명드리고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저는 운 좋게도 지난해 12월3일 국회 담을 넘어 계엄 해제에 참여했지만 제 동료들은 저처럼 운이 좋지 못했다"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 소통은 매우 큰 혼선에 빠졌다. 그러나 이후 열린 긴급 의총에서 우리는 모두 한목소리로 계엄을 반대하고 대통령의 조기 하야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논의했다. 이 점만은 분명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일방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 1차와 2차 탄핵소추안은 상당히 부실하고 독소조항도 많았다"며 "저희는 3차, 4차 탄핵소추안을 기다리며 상황을 안정시키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탄핵 과정의 졸속은 파국을 가져왔다. 이런 일이 벌어진 근저에는 당내 분열이라는 저희 당 내재적 결함이 있었다"며 "당내 분열 속에서 탄핵반대당, 계엄옹호당 아니냔 낙인까지 스스로 찍었고 금번 대선 패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울먹이며 "스스로 탄핵 반대의 낙인을 찍고 대선 패배로 이어진 일련의 모든 사안에 깊이 죄송하다"며 "동시에 계엄 선포 전 정국 관리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왜 수직적 당정 관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당정 갈등에 빠져들었나. 과오를 반성하기 위해 제가 미처 이해하지 못한 지점에 대해서도 같이 반성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제 국회의원 생활 1년 동안 시시각각 최선을 다했지만 성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는 혼란을 안정시키지 못했고 대선도 패배했다. 국민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또 "지금은 책임이 더 급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가 폭주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견제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파탄 나지 않게 새롭게 신발 끈을 조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당내 쇄신과 재창당 운동에 돌입하겠다"며 "보수 우파 정당은 이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제 반성문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과가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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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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