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잇단 고장에 무승객 전환한 한강버스...與 서울시장 후보군, 오세훈 '맹폭'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열흘 만에 안전상의 문제로 시민 탑승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여권 주자들이 앞다퉈 "졸속 행정의 결과"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강버스는 내년 서울시장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이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오 시장을 향해 "정말 잘하셨다"며 "자신의 치적 쌓기를 위해 괜히 억지 부리고 고집 피우기보다는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조금 망신스럽더라도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게 서울시장의 역할"이라고 적었다.
박 전 의원은 "물론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정식 운항을 강행하기 전에, 우려를 표한 민주당을 조롱하면서 멋있는 이벤트 세레모니를 하기 전에 시민 안전에 대한 사전점검을 했었어야 했다. 이런 안전 우선 조치에 누구도 시장님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여튼 정말 잘하고 계신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날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약 한 달간 한강버스 승객 탑승을 일시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 운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정식 운항 이후 기술적, 전기적 미세 결함 등 오류에 따른 사고로 버스 운행이 몇 차례 중단된 바 있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도 이날 SNS에 "시민 안전은 뒷전으로 한 졸속행정가 오 시장은 서울시민께 석고대죄하라며 "무자격업체에 선박 건조를 맡긴 한강버스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된 사업이다. 세빛섬, 수상택시에 이어 한강버스까지, 세금 먹는 하마들만 한강에 풀어 놓은 오 시장은 더 이상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원래 정식 운항 전에 해야 했을 최적화, 안정화 등의 점검 작업이 미비했었다는 것"이라며 "오 시장은 안정성에 대한 담보도 없이 역사적인 대중교통이라며 홍보에만 매진했던 무책임한 시정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하라. 섣부른 운항 재개보단 철저한 점검과 분명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SNS에 "오세훈식 졸속·전시 행정의 대표작이자 시민에겐 골칫거리가 또 하나 늘었다. 한 달 동안 손본다고 세금을 또 얼마나 더 쏟아부을까"라며 "오세훈 표 밑 빠진 독으로 세금이 줄줄 흘러나간다. 더 새기 전에 버려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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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강버스 운항이 중단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 운항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시는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초당 3300톤의 팔당댐 방류를 승인함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한강버스 운항을 중단했다. 2025.09.20.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9/2025092816270565233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