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쌍십절' 계기 방북 가능성 높지 않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독일 방문 중 "북한은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3대 국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경각심을 제고하려는 차원이라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는 차원"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3대 국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이미 중국과 러시아는 핵 투발 능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있다"고 답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3대 국가의 하나가 돼버렸다"며 "냉정하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스스로를 '전략 국가'라고 말하는데, 실제 전략적 위치가 달라졌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7년 전과는 다르다. 일단 그 현실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장관은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때는 북한이 미국에 매달리는 입장이었다면서도, 회담이 결렬된 직후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고 발언을 상기하며 "그 말이 불행하게도 맞았으며 그때 '스몰딜'이 성사됐다면 핵 문제 전개 과정은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9월28일~10월4일 일정으로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해 제35회 독일 통일의 날 기념행사와 '2025 국제한반도포럼(GKF)' 독일 세미나에 참석한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022년 외무상에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단독 중국 방문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미국과 대한민국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사전에 북한과 중국 간 소통 차원에서 방중한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했다.
최 외무상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 측과 시 주석의 '쌍십절'(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 계기 북한 방문에 대해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데 대해 이 당국자는 "그에 대해 예단하지는 않겠지만 (시 주석이 방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식 행사에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참석하는 게 맞느냔 문제가 있으며, 이미 지난 2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만큼 한 달 만에 또 방북할 만한 계기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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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외무상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초청으로 27~30일 일정으로 방중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열린 북·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국제 및 지역문제와 관련한 깊이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완전한 견해일치를 봤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