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마리 학"…이재명 대통령, 日 총리에 '십이장생도' 소개한 이유는

"스무마리 학"…이재명 대통령, 日 총리에 '십이장생도' 소개한 이유는

부산=이원광 기자
2025.09.30 18:23

[the300]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기념관에서 문화 관광 해설사로부 김규장 명장의 '십이장생도'에 대한 설명을 듣 있다. 2025.09.30.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기념관에서 문화 관광 해설사로부 김규장 명장의 '십이장생도'에 대한 설명을 듣 있다. 2025.09.30.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세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위해 특별 제작됐던 '십이장생도'를 소개했다. 다음달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는 한편 일본 정부의 적극적 관심을 당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 위치한 누리마루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하우스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누리마루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하우스 회의장 입구에서 이시바 총리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을 입고 좌측 옷깃에는 태극기 배지를 착용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악수하고 "(우리가) 서울에서 내려오는 것보다 (이시바) 총리가 (일본에서) 오는 게 더 빨랐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이 대통령은 "이곳은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각국 외빈을 맞이한 곳"이라고 했다. 이어 회의장 앞에 전시된 김규장 작가의 십이장생도를 소개하며 "나전칠기로 자개, 상아로 만들어졌다. 지난 APEC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작품"이라며 "조선시대 임금이 신하에게 복을 빌기 위해 선물로 하사했다고 한다. 스무마리 학은 20명의 각국 정상을 상징한다"고 했다.

앞서 한국은 2005년 사상 처음으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의장국 정상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0월31일~11월1일 경북 경주에서 의장국 정상으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한일정상회담은 지난달 23일 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답방 성격으로 양국의 셔틀외교 완성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기간 이시바 총리와 만나 셔틀외교 재개에 뜻을 모았다. 이어 양 정상은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셔틀외교의 조기 재개를 알린 바 있다.

이번 회담에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미도 담겼다. 일본 총리가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면서 서울 외 도시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21년만이다.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 일본 총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기념관에서 한일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30.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기념관에서 한일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30.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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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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