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미 정상회담 불발에도…"내년 트럼프 방중이 좋은 기회"

정동영, 북미 정상회담 불발에도…"내년 트럼프 방중이 좋은 기회"

조성준 기자
2025.10.30 16:05

[the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8.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8.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한 데 대해 "한반도에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내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 간다고 했으니 그 전후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지역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 말로 미뤄보면 한반도 기회의 창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해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 직후 내년 중국 방문 계획을 언급했는데, 이때 북미 정상 간 회동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여러 차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희망한다고 했다. 이날 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도 취재진과 만나 "내가 너무 바빠서 우리(나와 김정은)는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며 "나는 다시 오겠다.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핵 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허용을 요청하고, 미국이 한국의 핵잠수함을 허용한 점에 대해선 "자주국방의 차원에서, 당연히 나라의 국방을 책임진 대통령으로 미국에 대해 당당하게 요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 햇볕정책도 3대 원칙이 첫 번째 튼튼한 국방력 강화, 그리고 흡수통일 불가, 그리고 북의 체제 인정과 존중. 이렇게 돼 있다"며 "그러면서 교류·협력을 제안했는데, 앞으로 30년과 50년 뒤에도 바다 밑에, 육상에, 하늘에서의 3대 전략 자산은 우리한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북한의 반발 가능성을 묻자 정 장관은 "내 나라는 내가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공격무기가 아니라 방어무기, 잠수함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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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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