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취임 100일 맞아 통일부 직원에 메일 보내…"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내와 용기"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8.](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3112195570466_1.jpg)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아 통일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100일 안에 한반도 정세의 새로운 전환점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취임 100일, 통일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글을 통일부 직원들에 전했다.
정 장관은 "이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렸다"며 "지난 시기 제재와 압박의 흐름이 다시 대화와 교류·협력의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통일부는 이번 APEC 계기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 어느 부처보다 면밀하게 동향을 점검하며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했다"며 "해야 할 일을 놓치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했으며, 준비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의 간절한 마음과 성실한 노력이 머지않아 결실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다음 달 초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직 개편과 관련해 "아쉬운 점도 없지 않지만 가장 이른 시일 안에 600명 규모 조직을 복원했다"며 "조직의 정상화는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닌 이재명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 공존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적었다.
통일부는 윤석열 정부 시절 회담과 교류 기능을 줄이면서 정원이 533명으로 축소됐다가, 이재명 정부 들어서 600명으로 다시 증원됐다. 폐지됐던 남북회담본부가 복원되고 교류·협력 기능도 되살렸다. 정 장관은 "앞으로 정상화된 통일부 조직으로 속도감 있게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을 체계화, 이론화, 제도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지난 100일에 대해 "정책 대전환을 통해 실종된 평화를 회복하고 무너진 남북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며 "짧은 시간 동안 바꿀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바꿨음에도 우리 앞에 놓인 남북 관계의 얼음장은 아직 단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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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람이 계절의 변화를 재촉할 수 없지만,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나간다면 하루하루 얼음장이 얇아지고 기다렸던 봄날은 결국 올 것"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와 용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