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첫 방문 중동국가는 'UAE'…공들이는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 첫 방문 중동국가는 'UAE'…공들이는 이유는

이원광 기자, 조성준 기자
2025.11.17 16:32

[the300]

[성남=뉴시스] 최동준 기자 =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순방길에 오르는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인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7~19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19~21일 이집트 공식 방문, 21~23일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24~25일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2025.11.17.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성남=뉴시스] 최동준 기자 =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순방길에 오르는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인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7~19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19~21일 이집트 공식 방문, 21~23일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24~25일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2025.11.17.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UAE(아랍에미리트) 일정에 공을 들이는 것은 방산(방위산업) 분야 등에서 실질적 성과가 기대되는 '세일즈 외교'의 핵심 상대국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의 본격 진출을 위해 '중동의 허브'로 꼽히는 UAE와 두터운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이 대통령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UAE를 국빈 방문해 고(故)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의 영묘를 방문하고 같은날 저녁 재외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다. 이어 △오는 18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오는 19일 양국 경제인들과 '한-UAE 비즈니스 라운테이블' 일정을 소화한다.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로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중동 국가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에게 방산 분야 등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높이자는 내용의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경북 경주에서 이 대통령과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의 면담이 성사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APEC 비회원국인 UAE를 특별 초청한 결과다.

(성남=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4개국 순방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환송인사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5.11.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이광호 기자
(성남=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4개국 순방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환송인사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5.11.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이광호 기자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UAE는 방산 분야 큰 손 중 하나다. (한국과) 추가적인 무기 구입이나 생산에 대한 MOU(양해각서) 체결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 (이 대통령이나 강 실장이) UAE를 급하게 찾을 이유가 없다. 성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UAE는 2022년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과 4조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도입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4일 대통령 순방 전 브리핑에서 "이번 UAE 방문을 통해 4대 핵심 분야인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를 넘어 첨단기술, 보건의료, 문화 등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의 UAE 방문이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UAE는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남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에 위치해 해당 권역에 속한 각국 교통·물류·금융·외교의 관문으로 꼽힌다. 균형외교를 통해 중동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한 국가로 알려졌다.

이왕휘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UAE와 외교가 잘 이뤄지면 다른 중동 국가들은 물론 다른 권역의 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이 대통령 순방이) 중요하다"며 "(이번 순방은) 한국이 중동 시장에 관심이 많고 또 중동 역시 한국을 눈 여겨 봐야 한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적 의미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7~19일 UAE 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7박10일 일정에 돌입한다. 이어 △19~21일 이집트 방문 △21~23일 남아공 G20 정상회의 △24~25일 튀르키예 국빈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성남=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4개국 순방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있다. 2025.11.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이광호 기자
(성남=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4개국 순방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있다. 2025.11.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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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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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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