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라오스, 메콩 협력 핵심 파트너… '포괄적 동반자 관계' 격상"

李 "한-라오스, 메콩 협력 핵심 파트너… '포괄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원광 기자, 조성준 기자
2025.12.16 04:10

재수교 30주년 정상회담… 온라인 스캠 대응 핫라인 구축
통룬 주석 "미래 30년 기대"… 동남아 내륙국과 긴밀협력

이재명 대통령이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올해 양국 재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국의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온라인 '스캠'(사기)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주라오스 한국대사관과 라오스 공안부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라오스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라오스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통룬 주석과의 확대회담에서 "라오스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한-메콩 협력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라오스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 국가이기도 하다"며 "라오스가 통룬 주석의 리더십하에 내륙국가라는 지리적 한계를 새로운 기회로 바꿔 역내 교통·물류의 요충지로 발전한다는 국가목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하겠다"며 "양국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통룬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 등을 통해 양국간 우호관계와 긴밀한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확대해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30년간의 협력을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의 무상원조사업들이 라오스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그 사업들이 앞으로도 라오스 경제발전에 장기적으로 기여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정상회담 대상국으로 라오스를 선택한 것은 아세안의 이른바 '메콩강 내륙국'으로 외교적 지평을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해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개발 속도가 더딘 메콩강 유역 내륙국 시장을 선점해 경제협력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라오스는 대표적인 메콩강 유역의 내륙국가로 꼽힌다. 인도차이나반도의 젖줄인 메콩강은 중국 칭하이성에서 발원해 윈난성과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른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3대 교역국'으로 꼽히는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의 해양국과 활발한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해온 반면 라오스와 미얀마, 캄보디아 등 메콩강 유역 내륙국과는 비교적 교류가 적었다.

조원득 국립외교원 아세안인도연구센터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한국의) 경제협력이나 투자는 베트남 등에 집중됐고 동남아의 내륙국가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최근 몇 년간 (한국이) 한미일 외교에 집중하다 보니 (내륙국에 대한) 정치·외교적인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메콩강 유역국가들 중) 미얀마는 군부독재라는 문제가 있고 캄보디아는 온라인 '스캠'(사기)으로 대표되는 치안문제가 있다"며 "한국이 메콩지역 개발을 위해 손잡고 일할 수 있는 국가는 현재로선 라오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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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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