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특검법 공동발의 구체화하고 정원오까지 때리기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특검’관련 회동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2.1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2/2025121711152536098_1.jpg)
'통일교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위한 야권의 대여당 포위전선이 넓어진다. 다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이견은 변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22대 국회 취임 후 처음으로 현안 관련 회동을 갖고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을 공동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천 원내대표가 먼저 "통일교 특검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통일교 사건은 특정 종교와 정치권이 위법하게 유착된 사건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는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세부 실무사항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특검법을 발의해 더불어민주당도 이 법을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개혁신당과) 힘을 합칠 생각"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건 조속한 특검의 출범이며 이 부분에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간 이견이 없다"고 화답했다.
야권이 실질적인 통일교 특검 관련 논의를 개시하면서 여당에 대한 압박에도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천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80% 정도 마무리됐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야당 간 특검 운영에 대한 이견은 변수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정부와 여야를 가리지 않는 엄정한 수사를 위해서는 통일교 관련 의혹이 없는 야당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어떤 거론도 없는 원내 야당은 개혁신당이 유일하다"고 했다. 개혁신당이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전향적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다. '드루킹 특검' 수준의 소규모로 특검을 구성해도 문제없다는 개혁신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당연히 필요 최소 규모로 출발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그러나 특검 추천에 대해서는 "그간 수차례 특검을 보면 대한변호사협회나 대법원장이 추천한 경우가 많았다"며 "국회 정당이 정치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법률전문가인 대법원이나 변협에 추천을 맡기는게 좋은 대안"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통일교 특검 외 국민의힘과의 연대 확대 전망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오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외계인처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사안에 연대할 수는 있지만 선거연대는 죽어도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의 노선이 변경돼도 연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노선 변경으로) 거기(국민의힘)가 잘 되면 연락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불신을 드러낸 셈이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2017년 6월 27일 통일교 전진대회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통일은 '참사랑'밖에 할 수 없다고 축사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통일교 교리에 대한 동의를 표했다는 주장이다.
독자들의 PICK!
정 구청장은 여당의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그는 이에 대해 "해당 행사는 관내에서 개최됐고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며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더 이상의 추측이나 왜곡된 정보 유포는 자제해달라"고 맞섰다.
야당 간 결속이 이뤄지는 가운데 여당은 '2차 종합특검'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시에서 현장최고위를 열고 "3대(내란·김건희·해병대원) 특검에 미진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김건희 특검이 종료되는 28일을 기점으로 추가 특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총의를 모으겠다"고 했다. 통일교 의혹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