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해찬 총리 마지막 길 배웅한 이재명 대통령, '연신 눈물'

고 이해찬 총리 마지막 길 배웅한 이재명 대통령, '연신 눈물'

김성은 기자, 김지은 기자
2026.01.31 10:36

[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영결식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2026.01.3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영결식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2026.01.31.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이 공무 중 영면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에 참석해 마지막까지 애도를 표했다. 부인 김혜경 여사와 동행한 이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31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고 이 전 총리 사회장 영결식에 참석했다.

이날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회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 전 총리의 유가족,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과 나란히 중앙 맨 앞줄에 앉아 영결식을 지켜봤다.

영결식 내내 무거운 표정으로 앉아있던 이 대통령은 상임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조사, 장례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추도사에 이어 장례위원회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추도사를 차례로 들었다.

이어 약 5분 분량으로 만들어진 고 이해찬 전 총리의 생전 업적을 담은 영상을 보고 손수건을 꺼내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 대통령은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영결식 내내 자리를 지켰으며 이후 유가족들과 함께 의원회관을 걸어나와 고인을 태운 운구 차량이 의회를 빠져나가는 것까지 서서 지켜봤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장례식 첫 날인 지난 27일, 김 여사와 함께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직접 추서하는 등 예우를 다했다. 무궁화장은 국민훈장 중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이다. 당시에도 이 대통령은 헌화하고 유가족과 인사를 나누던 중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던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영결식에서 헌화 후 이동하고 있다. 2026.01.31. photocdj@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영결식에서 헌화 후 이동하고 있다. 2026.01.31. [email protected] /사진=

앞서 이 대통령은 이 전 총리의 비보를 듣고 지난 2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 전 총리는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며 "강물은 굽이쳐도 결국 바다로 흘러가듯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30일에는 최근 연임에 성공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통화한 후 "베트남 측이 고인의 치료 및 운구 등 전 과정에서 보여준 각별한 협조와 예우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1952년생으로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계 원로다. 1970년대 유신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투신, 1988년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 입문했다. 1997년 국민의 정부 탄생에 기여한 것을 시작으로 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 등 네 개의 진보 정당 탄생에 기여했다.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아 이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등 이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10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이 전 총리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베트남 출장 공무 수행 도중 지난 25일 심근경색으로 현지에서 별세했다. 향년 73세다. 이 전 총리의 안장식은 부모 곁에 묻히고 싶다는 이 전 총리의 뜻에 따라 세종시 은하수공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영결식에서 이 전 총리를 배웅하고 있다. 2026.01.3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영결식에서 이 전 총리를 배웅하고 있다. 2026.01.31.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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