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우상호 수석 "어려운 결정 감사…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여권 내 강원지사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지사는 이번 지선에서 여당의 단합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승리를 돕겠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우상호 수석의 승리를 돕겠다"며 "혼자 가는 길보다는 함께 가는 길을 택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강원도민들이 제게 주시는 사랑과 기대에 감사한 마음, 은혜를 갚고자 하는 마음 절실하다"며 "강원도는 제게는 땀과 눈물이 있는 곳. 고심도 깊었고 아팠다"며 강원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어떻게 사는 길이 강원도를 위하는 길이고, 바른길인가' 하는 많은 말씀들을 경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는 현재 무늬만 특별자치도이다.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이 합쳐지면 강원도는 더욱 작아질 수 있다"며 "비상한 비전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함께해야 특별자치도가 특별해질 수 있다. 저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지사는 "그러려면 무엇보다 집권 민주당의 강고한 단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한국 정치를 망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소 말씀을 몸으로 실천하겠다"며 "저부터 단합의 실마리를 풀고 승리의 길에 밀알이 될 것이며 강원도에서도 경기도에서도 승리하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지금 절실한 것은 개인의 앞길이 아니고 국가인 만큼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나라가 안정된다"며 "정상적인 국가로 거듭나야 '전진하는 나라'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지사는 1965년생으로 원주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으로 일했다. 참여정부 국정상황실장과 17·18·21대 국회의원(3선), 민선 강원도지사를 지냈다. 2022년 도지사 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독자들의 PICK!
이 전 지사의 양보에 우 전 수석도 곧바로 화답했다. 그는 본인의 SNS에 이 전 지사의 글을 올리고 "어려운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래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이광재 전 지사가 강원도에 흘린 땀을 기억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을 곳곳에서 확인해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저와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진심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 결단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는 점을 잘 알기에,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