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청와대 오찬 불참 장동혁 겨냥 "이 무슨 결례인가" 비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에게 이렇게 무례한 건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 대해 무례한 것"이라며 장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청와대 오찬을 요청한 건 국민의힘인데 1시간 전에 이렇게 말도 되지 않는 핑계를 대면서 취소했다"며 "이 무슨 결례인가"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 원수이고 행정부 수반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국민의힘의 일방적 취소 결정으로 그렇게 못 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면서 이런 일을 수도 없이 해봤는데 정말 해괴망측하고 무례·무도하다"며 "국민 앞에서 대통령과 양당 대표가 만난다는 무게의 크기가 얼마나 큰 것인가. 너무 가볍게 행동하는 게 아닌가"라고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어제 협상을 많이 해서 주요 국정과제를 담아 어렵게 81건의 법안을 처리하려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본회의를 여는 것 자체에 대한 답을 안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민생·개혁 법안에 대해 하나씩 태클을 걸고 발목잡기 양상으로 나간다면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정이 지나가면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를 가동하겠다. 속도감 있게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각오를 새기면서 열심히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입법 속도를 강조했다.
한편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으로 당내 내홍을 겪은 정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전 당원 투표를 못한 것은 아쉬움이 크지만 이 문제를 지속하는 게 굉장히 소모적이고 우리의 단합을 해치는 일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지도부가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부분에 대해서도 대표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