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김정철 "민주·국힘 모두 구태...새로운 '서울 행정가' 필요"

개혁신당 김정철 "민주·국힘 모두 구태...새로운 '서울 행정가' 필요"

정경훈 기자
2026.02.16 10:00

[the300 소통관] 金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0)"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개혁신당 이름으로 기존 양당과 다른 구태 정치를 배격하면서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정치인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정계 입문 전에는 '형사법과 '금융 사건'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라임 펀드 사기 사건'에서 투자자(피해자) 측을 대리하며 승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 아닌 행정가를 뽑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서울시를 바라보는 행정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성장이 오랫동안 정체돼 있다"며 "돈과 조직은 작지만 '안·진·마'(거대 양당 후보에게 안 진다)의 마인드로 당원과 서울시민을 믿고 반드시 서울시청에 입성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를 뽑아 '도로 박원순'으로 갈 것인지, '전두환 사진'을 걸겠다는 국민의힘의 내란 정치로 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게 얼마나 비극인가"라며 "합리적인 선택은 개혁신당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 비전으로 '다시 한강의 기적'을 언급했다. 그는 "서울을 세계적인 위상을 갖춘 도시로 만들어 세계인의 꿈이 모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서울을 금융과 IT(정보통신)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도 각종 문화산업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새롭게 만들고 싶다"며 "해외의 다양한 인재들이 서울시에 들어와 창업하고 각종 투자가 맞물려 일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아이 키우기 쉬운 도시로 바꾸기 위해 지나친 경쟁 탓에 육아하기 어려워진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베드타운이고 산업이 없다고 한다. 발상의 전환으로 이곳을 교육 특구로 만들어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서울에는 2~3인 가구가 아닌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1인 가구들이 살 만한 집을 더 많이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북 등 주요 도심이 상당히 공동화돼 있는데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바꾸고 커뮤니티 시설을 지을 수 있다"며 "부동산 정책을 투자가 아닌 주거의 관점에서 재편해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생활 밀착형 공약도 많이 선보일 것"이라며 "안락사도 유기 동물도 없는 서울을 만들고 네덜란드식 CNVR(포획-중성화-예방접종-등록)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도 했다.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는 '감사의 정원' 논란을 언급하며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제로(0)"라며 "연대를 한다면 개혁신당의 존재 가치가 또 한 번 무너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의 선거실험인 '99만원 패키지'와 'AI 선거 지원 시스템'에 대해선 "비용을 절감해 정치 참여 문턱을 높였다"며 "정치권의 썩은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이준석 대표가 정치 혁신에 나선 덕에 새로운 얼굴들이 용기 내 출마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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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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