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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중동 정세 악화와 관련해 "귀국을 희망하는 마지막 한 명의 국민까지 안전하게 한국 땅을 밟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7일 외교부 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도 우리가 가진 외교력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 150여명이 안전한 인근국으로 대피했다"며 "이란, 이스라엘, 바레인,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주재 대사관의 노력으로 150여명의 우리 국민들이 안전한 인근국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동 상황의 급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왔다"며 "앞으로 발생 가능한 도전과 변수에 면밀히 대비하면서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이란·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13개 공관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폭격이 이어지는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의 대피를 적극 지원한 중동 각지 공관들의 노력과 투르크메니스탄·이집트·UAE에 급파된 신속대응팀의 활동이 있었다"며 "본부와 공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현재까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150여명의 국민들이 인근국으로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일 UAE 외교장관과의 통화 이후 에티하드·에미레이트 등 민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고, UAE 측과의 협의를 통해 오는 8일 290명 규모의 에티하드항공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가진 외교력을 총동원해 현지에 발이 묶인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자"고 힘을 줬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동 지역 각 공관은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정세 변화를 파악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해 나가겠다"며 "본부와 상시 소통하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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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일(현지시간) 오전 이란이 UAE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려 했던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다만 인천행 비행기는 폭격이 이뤄지기 전 이륙해 현재 한국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혼란한 중동 정세로 인해 오는 8일 두바이에서 우리 국민을 태우고 돌아올 전세기(에티하드 항공편)의 이륙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외교 당국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