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 민심 이겨 먹으려"…대구·부산 거쳐 서울서 세 과시

한동훈 "국힘, 민심 이겨 먹으려"…대구·부산 거쳐 서울서 세 과시

박상곤 기자
2026.03.22 15:46

[the300]한동훈, 장동혁·윤리위 겨냥 "숙청·징계라도 잘하면 유능해 보일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22.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22.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우리가 사랑했던 국민의힘은 반대파를 찍어내는 숙청과 징계 전문 정당이 됐다"며 장동혁 대표를 비판했다. 6·3 지방선거 동시 재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한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경동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동시장을 찾았다. 한 전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시장을 찾은 건 대구 서문시장, 부산 구포시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정하·배현진·박정훈·안상훈 의원과 김경진 전 의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유능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정치를 계속하고 있는데, 오히려 국민들은 보수정치와 국민의힘에 더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과 국민의힘 당권파란 사람들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만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정권이 대놓고 시장을 이겨 먹겠다고 드는데도 국민의힘과 보수정치는 견제하지 못한다"며 "이 정권이 경제학적 시장을 이기려 들어 문제라면 윤어게인 세력인 지금 국민의힘 당권파란 사람들은 민심의 시장을 이겨 먹으려 해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의 시장을 이겨 먹으려는 정치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보수 재건의 길은 시장을 이기려는 정치가 아니라 시장이 이기는 정치에 있다"고 했다.

또 "우리가 사랑했던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를 동원해 반대파를 찍어내는 숙청·징계 전문 정당이 됐다"며 "그거라도 잘하면 유능해보이기라도 할 것이다. 그것마저 제대로 못해 배현진·김종혁 모두 법원에서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내려진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22.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22.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이날 한 전 대표는 경동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 사진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몰려들었고 시장 골목은 지지자들을 포함한 인파로 가득 찼다. 이후 한 전 대표는 경동시장 내 청년몰을 돌며 인사를 나눴다.

한 전 대표의 연이은 시장 방문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공천 잡음' 문제 등으로 국민의힘 내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이 보수진영의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계산에 따른 행보다. 정치권에선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재보궐 출마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최근 행보가 출마를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 절체절명의 기회이기 때문에 그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 전 대표는 "특정 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서 상식 있는 다수가 모여야 한다"며 "그래서 저는 전국을 다니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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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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