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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31.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3111203497378_1.jpg)
이재명 대통령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프라보워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향후 10년의 양국 관계를 디자인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공개된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콤파스(Kompa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력의 중장기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교역·투자 △안보·방산 협력은 고도화되고 △AI(인공지능) △디지털 △원전 △조선 △핵심 광물 △문화 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 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광물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제조 기술력에서 강점을 가진 우리나라가 가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핵심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국이 미래 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협력 파트너로서 AI·디지털,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관계가 보다 균형있고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또 "한국 기업에게 인도네시아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실제 한국 기업의 최초 해외 투자 대상국이 인도네시아였고 현재 2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방산 협력 확장도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KF-21)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은 세계적 모범이 될 만한 국제 방산 협력 모델"이라며 "양국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변함없는 신뢰를 유지하며 최적의 협력 방안을 찾아냈다"고 했다.
이어 "우방국과의 협력을 통해 더 효율적인 자주국방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며 "무기 체계를 함께 개발하고 방산 공급망을 공유하면 개발비용을 분담할 수 있고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으며 효율적인 운용유지도 가능하다. 이번 (공동 개발) 성공의 경험이 함정, 방공무기 등 다양한 분야로 방산 협력을 확장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KF-21의 공동개발국이다. 전체 개발 비용 약 8조원의 20%인 1조6000억원을 부담하는 대가로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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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협력 관계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봤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각각 동북아와 동남아에서 민주주의, 규범 기반 국제 질서, 자유무역의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축이고 다자주의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양국이 앞장서 상호 협력을 통한 평화와 번영의 길을 한 걸음 더 개척해 나가야 한다. 경제 협력을 넘어 해양 안보, 사이버 안보 협력까지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젊은 인구 구조와 풍부한 자원, 역동적인 경제·산업 고도화 정책까지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가 내건) '2045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눈앞의 현실"이라며 "대한민국이야말로 이 비전을 실현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