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2메시지'부터 '암행 민생 시찰'까지…장동혁, '위기론' 돌파 시도

'1일2메시지'부터 '암행 민생 시찰'까지…장동혁, '위기론' 돌파 시도

박상곤 기자
2026.03.31 16:55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3.31.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3.31.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학가 월세난 현장을 홀로 찾는 '민생 암행 시찰'에 나섰다. '1일 2메시지' 행보와 함께 대여투쟁과 민생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율 하락 국면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3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경희대 일대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최근 원룸 등 월세 급등 현황을 파악하고 청년들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장 대표는 평소와 달리 당 지도부 동행 없이 홀로 일정을 소화했다. 공개적으로 일정을 진행할 경우 실제 월세난에 시달리는 청년들 목소리를 충분히 듣기 어려울 것이란 취지에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3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민생 행보를 공식적으로 할 경우 너무 형식적이고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당대표로서 무겁고 딱딱한 모습에서 벗어나 진짜 민생 속으로 뛰어 들어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비공개 일정은 추후 SNS(소셜미디어) 숏폼(Short-form) 콘텐츠 등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장 대표 측은 앞으로도 청년과 민생을 중심으로 한 현장 방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대표가 조만간 주유소 현장을 찾아 기름값 급등 문제도 살필 예정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 28일 당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결선에 참석한 뒤 SNS에 "지금 국민의힘은 청년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진짜 청년정당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국민의힘은 '청년의 힘'으로 승리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당 지지율 추락 등으로 당 안팎에서 쏟아진 비판을 정면 돌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장 대표는 비공개 민생 현장 방문 외에도 '1일 2메시지'로 당의 대여투쟁·민생정책 등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날도 장 대표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SNS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주가 폭락 및 환율 상승 등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4월1일 국민의힘 부동산특별위원화 차원의 현장 방문에 이어 같은달 3일 제주 4·3 추도식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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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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