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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동포들을 만나 "현재 최고 수준의 (베트남과의) 협력 관계를 보다 미래 지향적이면서 좀 더 전략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해 우리 정부 출범 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께서 외국 정상으로는 첫 국빈 방한을 했다. 그리고 이번에 베트남의 새 지도부가 꾸려진 후 첫 국빈으로 제가 오게 됐다. 이것만 해도 베트남과 한국의 특별한 관계를 알 수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우리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는 핵심 파트너가 됐다"며 "이번 방문 기간 중 베트남 지도자들과 만나 원전, 인프라, 과학기술, 혁신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의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과제들에 대해서도 보다 고도의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 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04.22.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215000679465_2.jpg)
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은 참 닮은 게 많다"며 "우리가 장시간 외세 (침략)을 겪고 우리의 힘으로 극복한 것이나 또 분단의 아픔을 겪고 동족끼리 전쟁의 고통을 겪은 것이나, 또 그 어려움을 겪고 이렇데 다시 우뚝 일어서는 과정들이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또 닮은 게 있던데 베트남 국민들이 우리 한국 사람처럼 축구, 정말로 좋아하지 않나"라며 "베트남에서 축구는 '킹 스포츠'라고 하던데 그러면 (여기 계신)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킹(왕)의킹'이 되시는 건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 최근 베트남 축구팀이 2027년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동남아팀 최초로 13연승을 했다고 한다. 축하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한 때 축구단 구단주였는데 그거 잘 되게 해보려다가 희한한 죄를 뒤집어쓰고 재판하는 중이긴 합니다만 하여튼 축구란 우리 구성원들을 한 몸으로, 또 한마음으로 단합시키는 큰 힘이 있다"며 "베트남 축구가 이처럼 뛰어난 성과를 내는 바탕에는 우리 대한민국 축구계와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016년~2018년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를 맡아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인허가 등 행정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 특정범죄가중법(특가법)상 제3자뇌물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됐다. 이 대통령 측은 정당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었으며 검찰이 의도적으로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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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현지 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최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2026.04.22. bjk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215000679465_4.jpg)
이 대통령은 아울러 "끈끈한 정서적 유대감을 지닌 우리 양국 국민들의 호감과 교류 덕분에 한국과 베트남의 양국 관계는 1992년 수교를 했는데 불과 한 세대 만에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 양국은 서로의 3대 교역국"이라며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무려 946억달러에 이를 정도이고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다. 무려 1만 개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문화 체육인, 주재원, 소상공인, 청년사업가, 유학생, 오랜 시간 기반을 닦아온 원로 동포들에 이르기까지 여러분 모두의 땀과 헌신이 오늘날의 든든한 한국과 베트남 관계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10만 세대에 이르는 한국, 베트남 다문화 가정은 양국을 피로 잇는 소중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민간 외교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세계로 확장해 가는 얼굴이자 주역들"이라며 "앞으로도 동포 여러분들께서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