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AI·디지털 전환 시대, 직업훈련의 품질개선과 혁신, 지원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2026.04.23.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315094935705_1.jpg)
장동혁 지도부 체제 출범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선언하며 '해당행위 엄단' 방침을 내놨다. 해당행위를 한 후보자는 교체하겠다는 강경 메시지도 내놨다. 그럼에도 당내에선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후보 교체 운운할 게 아니라 지도부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취지의 비판과 함께 사퇴 요구까지 분출되고 있다.
장 대표는 23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선이 41일 앞이다. 본격적으로 민주당과 그 후보와 싸워야 할 시간"이라며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해당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어제 시·도당별로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지선을 앞두고 선거 대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광역단체장 후보가 결정된 지역은 시·도당과 후보가 협의해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했다"며 "공천 마무리 상황을 지켜보며 중앙 선대위도 구성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의 선대위 전환 발언은 경기도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지도부 배제형' 개별 선대위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장 대표의 강경한 태도에도 당 안팎에선 위기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같은 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3%P(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장동혁 지도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친한계 반발도 이어졌다. 배현진 의원은 SNS에서 "하다 하다 후보들 겁박까지 하냐"며 "장 대표가 말하는 해당행위가 '장동혁 오지마라'냐"고 비판했다. 이어 "17개 시도당에서 내는 후보는 최고위가 반려해도 결국 시도당 재의결로 승인할 수 있다"며 "하다하다 후보들 겁박까지 하나. 차라리 미국 가시라"고 했다.
친한계 인사인 박상수 전 대변인도 이날 SNS에 "이 협박은 5월 15일까지 딱 20여 일 시효를 지녔을 뿐인 협박"이라며 "후보자 등록기간이 끝나는 5월15일 이후 공천취소하면 당은 그 지역에 무공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박과 숙청 정치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적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장 대표가 선당후사의 마음이 있다면 사퇴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의 사퇴보다 좋은 선거운동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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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이날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공천 구조를 정면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여론조사 1, 2위를 잘라내고 지도부 입맛에 맞는 후보로 판을 짠 것은 무도한 일"이라며 "민심과 동떨어진 공천이 선거 패배의 원인이 돼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를 향해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