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TV토론 배제 항의 단식' 정이한 방문…"전재수 동의하면 토론 성사"

박형준, 'TV토론 배제 항의 단식' 정이한 방문…"전재수 동의하면 토론 성사"

정경훈 기자
2026.05.11 15:59

[the300]

단식 중인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사진=정이한 캠프.
단식 중인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사진=정이한 캠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TV토론 배제'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하고 있는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를 방문해 격려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부산시청 앞 시청역 1번출구 인근 공터에 있는 정 후보 단식장에 방문했다. 정 후보는 앞서 자신이 TV 토론회 참석을 위한 모든 법적 요건을 갖춘 후보임에도 방송사로부터 배제당했다며 지난 8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이날이 단식 4일차다.

박 후보는 정 후보에게 "오랜 시간 단식을 이어오며 고생이 많아 마음이 무겁다"며 "정 후보가 전하고자 했던 뜻은 시민들께 충분히 알려졌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건강 상태가 우려되는 만큼 이제 몸을 추슬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와 정 후보는 5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누며 현재 상황,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박 후보는 "주관 방송사 측에서 요청이 온다면 동의할 뜻이 있다"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도 동의한다면 토론이 성사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따.

이어 "다만 정 후보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면 내일 바로 토론에 참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 부산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박 후보가 단식 중인 다른 후보를 찾아왔다"며 "선거의 셈법으로 치면 쉬운 발걸음이 아니지만, 박 후보께서는 사람의 도리를 택했다. 박 후보께서는 정치의 품격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최고위 발언을 통해서는 "30년 전 토론장에 홀로 앉아야 했던 전 후보가 기득권이 돼 등을 돌렸다"며 "그때 손 내미는 정당 하나 있었기를 간절히 바랐을 사람이 오늘 손을 내밀어야 하는 자리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부산지역 방송사들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가장 끈질기게 제기해온 정 후보를 TV토론에서 배제했다"며 "정책 선거가 아니라 침대 축구다. 아무 말 대잔치 공약 방출은 정책 선거가 아니다. 공약은 발표가 아닌 검증으로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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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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