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퇴근 전쟁…'GTX 탄' 추미애와 '반도체 고속도로' 양향자

경기지사 출퇴근 전쟁…'GTX 탄' 추미애와 '반도체 고속도로' 양향자

김도현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5.11 16:37

[the300]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선에 탑승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사진=추 후보 캠프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선에 탑승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사진=추 후보 캠프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나란히 출퇴근 여건 개선을 전면에 내세워 표심에 구애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 탑승했고,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배후도시 정주 여건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11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 앞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하고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시대를 열겠다. 길 위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이제 경기도민에 돌려드릴 것"이라며 "강력한 추진력과 협상력으로 경기도의 교통지도를 새롭게 디자인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GTX의 지체 없는 개통을 추진하겠다"며 "1기 A~C 노선은 지체 없는 정상화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2기 D~F 노선은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조속한 사업성 확보와 착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GTX 플러스 G·H 노선은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기 위한 당위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여 선언했다.

추 후보는 "경기·서울·인천을 하나로 수도권 원(One) 패스를 도입해 도민 환승에 불편함이 없게 할 것"이라며 "미래 세대인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을 확대하고 '경기 편하지(G)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추 후보는 동탄역에서 GTX-A선을 직접 탑승해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GTX-A선은 현재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과 수서역~동탄역 구간이 개통해 분리 운행 중이다.

양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방문했다. 고졸 사원 출신으로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 출신인 양 후보는 "경쟁국보다 10년은 뒤졌던 대한민국 반도체가 일본을 제치고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가 됐는데 기흥은 그런 기적과 신화가 있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제2의 제3의 신화와 기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해 "(수원·용인·이천·평택 등) 반도체 배후도시의 정주 여건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나오는 만큼 교통망을 확충하고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진 '반도체 스마트 시티'를 조성해 글로벌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양 후보는 이 밖에도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규제 프리존 완성 △반도체 산업 관련 정책금융 지원체계 강화 등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지난달 10일 출마 선언 당시 '반도체 고속도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도 정중앙에 위치한 서울로 인해 도내 이동이 단점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동서남북 각 지의 대표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고속도로로 묶고 이를 기반으로 서울 및 타지방과의 연결성을 높이겠단 구상이다. 그러면서 "출퇴근 시간 (입석 금지 제도로 인해) 광역버스를 제대로 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AI(인공지능) 기반 가장 체계적인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경기도당 상임선대위원장 /사진=양 후보 캠프
왼쪽 두번째부터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경기도당 상임선대위원장 /사진=양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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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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