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에 스레드까지 SNS로 무대 넓히는 장동혁…2030·대여공세 동시 겨냥

X에 스레드까지 SNS로 무대 넓히는 장동혁…2030·대여공세 동시 겨냥

박상곤 기자
2026.05.12 16:13

[the300]
장동혁, '엑스'에 '스레드'까지 SNS 계정 잇따라 신설
"주 사용자층 2030…당대표가 직접 이슈 신속 대응·대여투쟁 선봉"
당내에선 강성 지지층 매몰 우려도

(천안=뉴스1) 김기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충남 천안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직자 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있다. 장 대표 뒤로 지방선거 D-22 상황판이 보이고 있다. 2026.5.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천안=뉴스1) 김기태 기자
(천안=뉴스1) 김기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충남 천안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직자 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있다. 장 대표 뒤로 지방선거 D-22 상황판이 보이고 있다. 2026.5.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천안=뉴스1) 김기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3주 앞두고 SNS(소셜미디어) 계정을 여럿 신설하며 온라인 소통 창구를 넓혀가고 있다. 2030 세대와의 소통 창구 및 대여 투쟁 강도를 넓혀가기 위함으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선 자칫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메시지에 주력하다 중도층 포섭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9일과 10일 엑스(X·옛 트위터)와 스레드(Threads) 계정을 연이어 개설했다. SNS를 사용하는 주 세대가 2030 청년층인 점을 감안한 소통 확대 차원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기자들을 만나 "엑스나 스레드를 활용하는 주 사용자층이 2030 세대로 알고 있다"며 "젊은 세대에 효과적으로 소구할 수 있는 도구로 SNS를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연령별, 세대별로 구분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들 계정을 활용해 하루 3~4개의 게시글을 연달아 올리며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도 장 대표는 엑스에 "국가의 주요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선박을 공격한 건 우연이 아닌 계산된 폭력이었다. 가장 가까운 동맹국도 가해자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공하지만, 정부는 부인과 외교적 모호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국가적 안전보다 정치적 편의를 우선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선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공소취소 특검'이 '억울한 피해자의 명예 회복'이란다"며 "'개딸(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픽' 답다. 보수의 새엄마 서영교에게 밀리기 싫어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에도 '나무호 피격 사건'을 두고 이 대통령에 "피격을 피격이라 부르지 못하고 이란을 이란이라 부르지 못한다"며 "이재명의 수호 대상 리스트에 '국민'과 '주권'은 없다. 그래놓고 입만 살아서 허구한 날 '국민주권정부'라고 한다"고 했다.

지난 11일 장 대표는 스레드에 정부의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발표에 대해 "그냥 주는 돈, 아니쥬. 선거 끝나면 10배로 걷어가쥬."또 속는 흑우 없제"라고 쓰기도 했다.

/사진=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SNS(스레드) 갈무리
/사진=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SNS(스레드) 갈무리

장 대표가 이같이 SNS 메시지에 집중하는 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방위적 공중전에 나서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장 대표가 SNS 계정을 신설한 건 메시지 반경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발생하는 이슈에 당대표가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민과 다양한 채널로 대여투쟁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당내 일각에선 장 대표의 이같은 SNS 활동에 대한 우려도 감지된다. 보수 성향의 청년 지지층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레드 등에 수위 높은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 선거 기간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the300(더300)에 "그동안 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SNS 정치에 비판을 쏟아내 왔지 않느냐"며 "짧고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놓는 것을 중도층이 어떻게 바라볼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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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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