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2년차 전열 정비… 범보수에 노동계까지 다양성에 방점

국정 2년차 전열 정비… 범보수에 노동계까지 다양성에 방점

김성은 기자, 양윤우 기자
2026.06.22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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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대국민소통 뒷받침… 민정, 檢개혁 차질없이 완수"
민노총 출신 사회수석, '현장 밀착' 노동 정책라인 완성
강훈식 "'대체불가 대한민국' 속도감 있는 구현에 중점"

이재명 대통령 취임 2년차에 맞춰 교체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참모진에 범보수로 분류되는 한찬식 신임 민정수석비서관과 노동계 출신 김경자 신임 사회수석비서관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개편을 두고 '다양성'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새 홍보소통수석비서관에 성기홍 전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을, 새 민정수석에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을, 새 사회수석에 김경자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성 수석은 연합뉴스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친 30년 베테랑 언론인으로 통한다. 노무현정부에서 정치부 기자를 지냈고 문재인정부와 윤석열정부에 걸쳐 연합뉴스TV 대표이사 사장 및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당내 친문(친문재인) 계열에 어필할 수 있는 인사다. 강 실장은 성 수석에 대해 "균형감과 판단력을 겸비한 분"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피고 정부의 응답과 성과를 국민들께서 쉽게 체감하실 수 있도록 대국민 소통을 충실히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 수석 임명은 더 주목받는다. 한 수석은 윤석열정부에서 법률수석(현 민정수석) 하마평에 올랐을 뿐 아니라 노태우정권에서 문화공보부 장관을 지낸 최병렬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위다. 보수진영 인사로 통한다. 한 수석은 문재인정부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해 당시 여권(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웠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은 환경부가 전(前)정부에서 임명된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직을 종용했다는 의혹에 관한 내용이다.

한 수석 임명을 두고 이재명정부가 강조해온 '통합' 행보를 이어간다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 출신 기용이란 점에서 '수사보완권' 등을 둘러싼 검찰개혁 후속작업에서 정치권과 검찰 사이 의견조율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임 홍보소통수석 성기홍 전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 민정수석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강 비서실장, 사회수석 김경자 우석대 객원교수, 국가안보실 1차장 강건작 대통령직속 미래국방전략위 위원, 국가안보실 3차장 송기호 청와대 경제안보비서관. /사진=뉴시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임 홍보소통수석 성기홍 전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 민정수석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강 비서실장, 사회수석 김경자 우석대 객원교수, 국가안보실 1차장 강건작 대통령직속 미래국방전략위 위원, 국가안보실 3차장 송기호 청와대 경제안보비서관. /사진=뉴시스

강 실장은 한 수석 임명에 대해 "법 집행의 엄정성과 인권 감수성을 균형있게 축적해온 법조인"이라며 "공직사회 책임성을 강화하고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신설 등 검찰개혁을 차질없이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출신을 사회수석으로 임명한 것도 이례적이다. 김 수석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출신 이옥남 청와대 노동비서관 등과 호흡을 맞춰 노동개혁 과제를 풀어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AI(인공지능), 로봇 등으로 인한 사회 대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고용안정과 고용유연화를 모두 달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또 삼성전자 노사간 성과급 논쟁에서 드러났듯 노사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게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 김 수석이 보건복지부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을 지낸 만큼 연금개혁에서도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강 실장은 김 수석에 대해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헌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밖에 국가안보실 내 1차장과 3차장도 인선함으로써 국방·안보라인에서 쇄신을 꾀했다. 자주국방 역량 강화 등 군 개혁과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안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이번 인사는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토대로 국정 2년차의 비전인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속도감 있게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국정의 속도를 더 높여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 규범과 규칙이 지켜지는 정상사회,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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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니다.

양윤우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양윤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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