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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이 이른바 '호남 반도체' 구상에 찬성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는 지명직 국회의원 따위가 나를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6일 SNS(소셜미디어)에 "내가 대구시장 3년 하는 동안 5대 신산업 유치·육성에 전력을 다했고, 그 결과 과거 10년 동안의 투자 유치보다 2배 반을 더 유치했고 기업도 40여 개 유치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전 시장은 "산업구조 개편은 지난 30여 년간 대구 정치인들이 방치하는 바람에 뒤늦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며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신공항 추진과 군위 SMR 유치, 달성 제2국가산단, 로봇테스트필드, AI데이터센터, UAM 사업 추진 등 신산업을 유치할 때 대구 국회의원 그 누구도 나를 도와준 일이 없다"고 했다.
이어 "내가 짧은 기간 한 일은 대구혁신 100대 사업 추진 자료에 모두 나와 있다"며 "내가 재직하는 동안 대구 국회의원들이 대구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호남 반도체 구상에 대한 자신의 찬성 입장을 비판한 당내 인사들을 향해서도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런데도 호남 반도체를 내가 찬성한다고 감히 나를 비난하느냐"며 "국가 백년대계를 보고 하는 말을 고작 대통령에게 아부하는 말로만 치부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능력이 안 되니 지역감정이라도 내세워 국회의원 자리라도 지키려는 모습들이 가련하다"며 "국회의원도 아닌 계파 졸개 주제에 그 식견으로 어찌 나라일을 알 수 있겠냐"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이 대구시장 재직 이후 다시 대권 도전에 나섰던 배경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지지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내가 대구굴기를 내세우고 아무리 노력해도 대구시장 힘만으로는 안 돼 대통령에 다시 도전했고, 그것이 좌절되자 대구시 도약을 위해 김부겸을 지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찌 봉황의 뜻을 잡새들이 알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