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민주당 최고위, 선호투표제 도입 의결·선출직 청년최고위원 부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17 전당대회에서 선호투표제 도입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청년최고위원 1명을 분리 선출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차기 당 대표로 출마하는 정청래 의원은 "수용한다"고 밝혔고, 김민석·송영길·고민정 의원은 청년 최고위원 선출 무산에 유감을 표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4일 SNS(소셜미디어)에 "당의 결정을 쿨하게 수용한다"고 적었다. 또한 "할 말은 많으나 말하지 않겠다"며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 제가 민주당을 지킬테니 이제 당원들께서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반면 이날 SNS에 "청년최고위원 무산, 바로잡겠다"고 썼다. 그는 "청년 정치의 길을 넓히는 청년최고위원 도입이 특정 후보 측 반대로 무산돼 아쉽다"고도 했다.
특히 "당의 미래라는 대의보다 작은 이익을 앞세운 집단적 자기정치"라며 정 의원과 친청계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과 청년층의 접점을 넓히는 모든 시도를 다 해도 모자랄 때"라며 "당 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한 석을 청년층에 맡기고 축제형 선출 방식으로 뽑겠다"고 했다. 아울러 "선출직 최고위원 한 석을 청년에게 보장하는 당헌 개정도 바로 추진하겠다"며 "청년도 살고 당도 살고 미래도 사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 역시 SNS에 "청년에게 닫힌 문, 제가 열겠다"고 했다. 그는 "특정 최고위원들의 자기 정치가 전당대회를 어지럽히더니, 끝내 청년의 자리까지 집어삼켰다"며 친청계 최고위원들을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미 약속드린 대로 당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 모두 청년에게 드리겠다"며 "선출직 청년최고위원제를 당헌·당규에 새겨 넣겠다"고도 밝혔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SNS에 "계파간 다툼, 한줌 권력을 위해 우리 스스로 제시한 대안을 걷어찬 것에 대해 국민들께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느냐"며 "기득권 정치가 민주당의 길이 돼서는 안된다. 청년의 미래, 국민의 일상이 우리 민주당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썼다.
한편,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 실시 방법으로 선호투표와 결선투표를 할 수 있음을 당규에 명문화했다"며 "관련 개정의 건은 오늘 의결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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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청년최고위원 분리 선출은 통과되지 못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의 1명을 청년 최고위원 몫으로 분리 선출하고자 했지만 부결됐다"며 "타임라인상 아직 지장은 없고 다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로 회부돼서 재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