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心 기댄 정청래와 李心 기댄 김민석

盧心 기댄 정청래와 李心 기댄 김민석

김도현 기자
2026.08.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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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민주당 대표 선출 전대, 당락 관건은 '서울·경기·호남' 표심

(부산=뉴스1) 신웅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왼쪽), 김민석 의원이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6.8.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신웅수 기자
(부산=뉴스1) 신웅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왼쪽), 김민석 의원이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6.8.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레이스가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된다. 첫 주말 성적표를 받아 든 유력 주자들은 선출 방식을 의식해 저마다 다른 셈법을 내세운 모습이다. 1위 정청래 후보는 선호투표제 방식의 결선을 의식해 과반 득표를 목표로 삼았으며 2위인 김민석 후보는 결선 투표를 노리는 분위기다.

3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당 대표 선거는 3명 이상 후보가 출마해 특정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선호투표제 방식의 결선이 실시된다. 선호투표제는 1~3순위 후보를 선호 순대로 한꺼번에 기재하는 것을 일컫는다. 결선 집계에서 제외되는 3위 후보자를 1순위로 뽑은 투표자들이 2순위로 누구를 더 많이 선택했는지에 따라 승자가 가려진다.

지난 주말 실시된 충청·영남권 순회경선에서 정 후보는 12만1981표 중 5만5518표(45.5%)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5만4307표(44.5%)로 2위를 기록했는데 불과 1211표(0.99%p) 차이다. 3위 송영길 후보는 1만2156표(9.97%)를 얻었다. 송 후보가 레이스를 완주하고 8~10% 득표율을 유지할 경우 상위 두 후보의 과반 득표가 어려워져 결선 투표가 열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 후보는 과반을 노린다. 김 후보와 송 후보가 이른바 '반청(반정청래)' 연대를 구축한 상황에서 송 후보의 지지층이 2위로 김 후보를 대거 적어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주 진행되는 제주·인천(8일 결과 발표), 강원·대구·경북(9일 결과 발표) 경선에서 최대한 격차를 벌린 뒤 민주당 권리당원이 집중된 호남과 서울·경기권 순회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통해 승기를 잡겠단 구상이다.

호남 및 서울·경기 순회경선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비중도 가장 높은 곳이다. 정 후보가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메시지를 쏟아내고 자신이 노사모 출신임을 어필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정몽준 단일화'가 결렬될 당시 김 후보가 정몽준 측에 몸담았던 이력을 들추며 노사모 표심을 자극하겠단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상태다.

정 후보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정몽준이 노무현을 버렸던 그날 밤 애간장 녹였던 심정을 기억한다"며 "광주의 선택이 역사를 바꾼다. 저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전남광주 말바우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광주는 동향 사람이라는 이유로 안 찍어준다. 똑바로 할 사람을 찍어 준다"며 "'노 전 대통령도 광주가 밀어서 됐다'는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과반 득표나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결선 진출을 통해 승리하는 전략적 접근 방식을 내세운다. 호남의 경우 자신이 유리하지만 서울·경기는 반대로 정 후보가 자신을 근소하게 앞선다고 보고 격차를 좁히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성남시장·경기지사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의 마음을 얻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김 후보는 이날 SNS에 "이 대통령이 AI(인공지능) 협력과 에너지 공급망 구축의 7박11일 장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 직후 현안 점검, 마라톤 회의, 업무보고 등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대통령의 절박함이 느껴진다"며 "당정협력의 공백을 속히 메우겠다. 황금시대가 목전인데 여기서 대통령과 정부를 흔들 수는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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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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