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방위백서' 맹비난…"전쟁기계 가동의 합법화 노렸다"

북한, 일본 '방위백서' 맹비난…"전쟁기계 가동의 합법화 노렸다"

조성준 기자
2026.08.11 10: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the300]

(도쿄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9일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마모토 지진 관련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6.7.2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도쿄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9일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마모토 지진 관련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6.7.2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북한이 일본 정부가 발간한 방위백서를 두고 "전쟁기계 가동의 합법화를 노린 재침백서"라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강원철 국제안보문제평론가의 글을 게재한 뒤 이같이 밝혔다.

강 평론가는 "침략백서로 내외의 지탄을 받고있는 '방위백서'라는데서 일본은 우리 공화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을 그 무슨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 '최대의 전략적도전'으로 무작정 걸고들면서 저들의 무분별한 군사력증강행위를 극구 합리화해보려 했다"고 적었다.

이어 "과거범죄부정과 군사대국화실현을 '국시'로 삼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과의 동맹강화책동에 그 어느때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일본이 방위백서에 주변나라들의 '위협'에 대해 쪼아박은것 자체가 현실에 대한 흑백전도가 아닐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80년이 넘도록 패망의 앙갚음으로 군사 대국화의 길로 매진하고 있으며 이는 현시기 세계가 직면한 가장 절박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현실은 침략의 유전자가 배회하는 일본의 정치풍토와 체질적 본성은 어제나 오늘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며 날로 위험하게 변이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이 '방위'라는 비단보자기로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감싸보려 해도 지역의 평화를 유린하고 긴장을 격화시키는 화근으로서의 정체를 절대로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백서 발표 이후 군사력 증강을 언급한 점을 예로 들며 "그가 '군국화의 선봉장'이 돼 일본을 얼마나 위험한 길로 몰아가고 있는가를 명백히 실증한다"고 썼다.

이를 토대로 강 평론가는 북한의 무력 증강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는 것이야말로 국가주권을 철저히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나가는데 필수불가결의 기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방위백서를 발간했다. 방위백서는 해양을 중심으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북한·중국·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는 동맹·우호 관계국들과 연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군사적 동향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일본) 안전에 종전보다 한층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며 "지극히 빠른 속도로 미사일 개발을 계속 추진 중"이라고 했다.

북러 군사협력과 관련해선 "북한의 군사력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하면서 일본 국방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일본의 경제·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