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연합사령관 "韓美 상호운용성, 당장 실체적 입증해야 할 과제"

브런슨 연합사령관 "韓美 상호운용성, 당장 실체적 입증해야 할 과제"

조성준 기자
2026.09.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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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오늘 밤 당장 싸울 수 있는 대비태세" 강조
전작권 전환에는 '조건 기반 추진' 재확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 태극홀에서 열린 2026 한미 연합워파이팅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1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 태극홀에서 열린 2026 한미 연합워파이팅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한국군과 미군의 상호운용성은 너무 오랫동안 미래의 목표로 취급돼 왔다"며 "상호운용성은 오늘 실체적으로 입증돼야 한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미연합군사령부 주최 '2026 한미 연합워파이팅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 상호운용성은 장기적인 획득 프로그램과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언젠가는 달성할 것이라 여겨져 왔다"며 "이제는 실시간 데이터 공유, 감시-타격 체계의 동기화(synchronized sensor to shooter links)를 통해 한반도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완벽하게 작동하는 연합 지휘통제 구조를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 '오늘 밤 싸울 수 있는(Fight Tonight)'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군 또는 미군의 감시체계가 위협을 탐지한다면 연합 시스템은 번역이나 시스템 조정, 혹은 정치적 절차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위협과 교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미래 작전을 이론화하는 걸 넘어 당장 어떻게 전투에 임할 수 있을지 연합·합동 전 영역 작전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브런슨 사령관은 육·해·공군이 각자의 영역에서 따로 작전을 수행하는 기존의 '사일로식' 전쟁 수행 방식으로는 현대의 복합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합동작전이 발전해 왔지만, 군과 조직 간 칸막이는 여전히 견고하게 남아 있다"며 "오늘날 적들은 우리의 조직적 경계를 고려하지 않는 만큼 우리는 현대전에 맞지 않고 실제 전투에 대비되지 않은 기존의 작전개념과 틀에 계속 얽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진정한 전 영역에서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주, 사이버, 전자전, AI(인공지능)이라는 첨단 영역으로 공격적이고 거침없이 진입해야 한다"며 "제도적 편안함의 영역 안에서는 이러한 첨단 영역에 숙달할 수 없으며, 사일로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구조적인 불편함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와 함께 한미동맹의 대비태세가 확립된 상황에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추진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와 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지탱하는 초석으로 남아있다"며 "미래의 이정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우리의 전작권 전환이 강력한 한국의 방위 역량과 안전한 역내 환경을 바탕으로 확고하게 조건에 기반해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 김성민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16일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26 한·미 연합워파이팅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 김성민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16일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26 한·미 연합워파이팅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편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전쟁 양상에 대응해 연합사가 적용 중인 연합합동전영역작전(CJADO) 개념을 중심으로, 한반도 전장환경에서의 효과적인 연합전투수행방법과 이를 뒷받침할 능력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CJADO는 기존 육·해·공 중심의 작전 범주를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 영역까지 확장해, 모든 영역의 작전활동을 첨단 지휘통제 체계로 통합 운용하는 연합사의 전구작전 수행개념이다.

포럼에는 브런슨 사령관을 비롯해 김성민 한미연합군부사령관, 진영승 합동참모본부의장, 역대 연합사령관 및 부사령관, 연합 구성군사령부 주요 직위자, 산·학·연 군사 전문가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김성민 부사령관은 개회사에서 "CJADO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지휘관과 참모들이 연합·합동·전영역에 대한 공통된 마인드셋을 갖추고 상호 연결된 소통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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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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