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라도 혐오와 비아냥, 감정적 비난은 버리고 사실과 애정에 기반한 합리적인 비판, 품격있는 설득과 따뜻한 호소에 나서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일 X(엑스)에 '대통령의 친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X에 한 트위터 이용자의 게시글을 공유하고 "감사하다, 위로가 많이 된다, 더 개혁해서 나은 세상을"이라는 짧을 글을 적었다가 삭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이 인용한 이용자는 "오늘 기자회견을 보고 울적해서 대통령님 개혁 업적을 정리했다"며 공기업 통폐합, 검찰청·보완수사권 폐지, 다주택자·초고가 주택자 종부세 강화, 코스피 7000 돌파, 3대 메가프로젝트 등을 나열했다.
이후 해당 이용자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추미애 경기지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을 겨냥해 혐오, 조롱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고 이 대통령은 결국 이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X 친구글을 인용한 것을 계기로 빚어진 논란은 여러 면에서 아쉽고 안타깝다"며 "트위터에서 누군가의 글을 인용할 때 글 작성자의 과거 글과 표현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익명 글의 인용은 표현된 글 자체를 인용하는 것이지 글 작성자의 모든 주장과 글을 지지 옹호, 동조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용글 작성자의 다른 글로 상처받는 분들이 있다면 유감을 표하며 몇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를 통해 각자의 꿈을 이루려고 의지하며 함께 행동하는 동지들"이라며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여러분이 바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다"며 "대통령이 웃으며 대화하는 사람이 평소 폭언에 멸칭, 비아냥을 일삼는 사람이라면 국민의 눈에 그 대통령이 어떻게 비칠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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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인천 계양구 국회의원 선거 때 가장 치명적인 네거티브는 '이재명 지지자'라고 몸에 써붙인 채 길거리 아무데서나 유권자들에게 폭언하고 행패 부리던 폭력배들이었다"며 "결국 심판은 이해관계 없는 다수 국민이 한다. 대통령 친구의 거친 태도는 지지와 공감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대통령을 향한 혐오 선동의 소재, 비난의 이유와 명분이 된다"고 했다.
아울러 "건전한 논쟁과 합리적 비판이 아닌 폭언과 비아냥, 멸칭과 혐오로 갈등과 적대를 키우는 것은 우군을 줄이고 적을 늘린다"라며 "결과적으로 개혁과 통합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애물을 높인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 들 이겨내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지 않다"고 했다.
또 "손가혁을 해산했던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며 "저는 모든 국민을 섬겨야 하는 대통령이고 더 나은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힘을 모아 함께 꾸는 꿈을 실현해야 할 개혁의 대통령이다. 이제라도 혐오와 비아냥, 감정적 비난은 버리고 사실과 애정에 기반한 합리적인 비판, 품격있는 설득과 따뜻한 호소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손가혁은 손가락혁명군의 줄임말이다. 과거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이던 당시 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일컫는 말로 초기에 긍정적 형태로 활동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 극단적 형태로 가면서 이 대통령도 해체를 언급, 현재는 사라진 조직이다.